둘째의 세 번째 감각통합수업

by 메이

오늘은 아이 둘을 데리고 송도로 왔다.

첫째의 과학교실과 둘째의 감각통합치료실이 나란히 옆 건물에 있는데,

과학교실 보강이 둘째 치료시간이랑 같은 시간에 잡혀서

둘을 데리고 온 것이다.


첫째를 먼저 과학교실에 보낸 후

둘째와 치료실에 들어왔고,

둘째는 엄마와의 이별 or 본인이 가끔 제지를 당하게 되는 환경이 싫은지 치료실에 오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선생님은 장난감으로 아이를 설득했고,

겨우 나와 분리되어 치료실에 들어간 후,

나는 밖에서 aba 책을 읽으며 아이를 기다렸다.


다양하게 감각통합치료실에 있는 기구를 사용해 본 둘째는

시간에 맞게 잘하고 나왔고

선생님은 둘째의 센소리 프로파일을 분석해주셨다.


둘째는 sensory avoider인지 seeker인지 분명하지 않고,

예민한지 둔감한지도 내가 체크한 파일과 선생님의 의견이 갈렸다.

아직 묘하지만, 암튼 문제는 있다.


전정 감각 충족을 위해 그네를 많이 태우라고 했지만,

그네가 있는 놀이터가 상당히 멀고,

또 그네 타러 가는 길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 집착을 해서 그다음 장소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집에 그네를 설치하는 게 일단 필수이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계단 오르기를 많이 해주라고 하셨다.

며칠 전에 내가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에 진료 갔을 때 한의사도 나보고 계단 오르기 많이 하라고 하셨는데,

잘됐다. 우리 둘이 같이 계단 오르기 열심히 해보자.


설 연휴를 맞아 일주일 넘게 지방에 내려가 있을 예정이고,

감통 선생님은 무조건 밖에서 많이 뛰게 하라고 얘기해주셨다.

날씨가 허락하는 한.


그렇게 치료를 잠시 쉬는,

우리의 긴 설 연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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