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기쁨을 찾자…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았을까 싶었던 작년을 뒤로 한채,
3월부터 남편은 휴직했고,
아이들의 치료와 오후 시간 케어를 함께 하고 있다.
분명 작년에 비하면 그래도 살 것 같은 일정인데
나는 왜 아직도 불만일까.
나는 평생 행복해질 수 없는 그런 뇌구조를 가진 사람일까,
남편이 휴직하면 만사 오케이가 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걸 보면.. 나도 참 모난 인간인가 보다.
내가 혼자 하던 일의 20%만이라도 그가 휴직기간에 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칭찬해야 한다.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워커홀릭적인 면모도
집안일이 우선순위가 아닌,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그런 면모조차도
어쨌든 함께 집에 있고 분명 지옥 같았던 저녁 시간을 그가 온전히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은
칭찬해 마땅하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행복 속에서도 불행을 찾고
행복한 사람은 불행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다고 한다.
나는 언제까지 불행의 바닷속에서 허우적 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행복을 선택하자.
행복하기로 결심하자.
그리고 오늘도 단정히 차려입고,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돌아와서 아이들을 돌보자.
그게 지금 내 인생에서의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