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조금씩 성장해가자.
일반 어린이집에 간지 4일차 우리 둘째.
어제도 마음 불편하게 한시간 아이와 같이 앉아있다가 왔는데,
오늘은 심지어 특별 활동까지 있다고 해서,
aba까지 취소하고 어린이집에 갔다.
어린이집에서 덜 산만하려면,
오전에 신나게 뛰어 놀고 와야 한다는 감통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첫째 등교시간에 맞춰 나와
공원에서 한시간 신나게 뛰어놀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어린이집 가는게 이토록 비장할 일인가.
둘째는 어린이집에 제발로 들어갔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 계속 살피며
‘엄마 엄마’ 하며 애처롭게 부르기도 했다.
간식도 혼자 두그릇 드시고,
친구들과 어깨기차 하고 화장실에 가서 손도 씻고
그러다가 흙놀이 특별활동을 했는데,
왠걸.
그냥 잘 앉아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가.
18명 정도 되는 아이들 사이에 잘 앉아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났다.
그게 뭐라고.
그렇지만 그건 무엇이었다.
내가 큰맘먹고 일반 어린이집에 보낸 무엇.
마음 쓰릴거 알면서도,
그래도 보내보자고
그렇게 결심하고 보낸 어린이집.
내일은 aba때문에 등원을 못하지만,
목요일엔 이제 엄마랑 현관에서 빠이빠이 해본다고 한다.
나는 목요일 아침에도 아이와 공원을 한바퀴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하면서 아이의 각성을 낮춘 후
한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기겠지.
그땐 aba에 대해 집중공부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