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하고 따뜻한 무언가가 당기던 날 급하게 만든 한 그릇
쌀밥을 숭상하는(?) 한국인 답지 않게,
나는 평소에 식사를 할 때
꼭 쌀밥을 고집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밥이 너무 먹고 싶어 질 때가 있다.
어느 휴일엔가,
꾸덕꾸덕하게 짜글이를 끓여서
밥을 비벼먹고 싶어 졌다.
고기가 빠질 수 없으니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해동하고,
역시 언젠가 된장찌개에 넣으려고 사 둔 우렁도 해동,
된장, 고추장 팍팍 넣고 다시마 가루 살짝 넣고
들기름도 살짝 뿌려서 고소하고 짭짤하고 꾸덕하게 짜글이를 끓였다.
(비록 전자렌지에 데운 밥이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현미밥에 비벼먹으면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