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주린이의 주식투자 체험기 <6>

포트폴리오 구성이라는 난제... 경기 순행과 역행의 상관관계가 변하다

by Brightly



내가 읽었던 책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 서적과 투자 전문가들은, 자산의 위험성과 변동성을 감안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설명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한다.



포트폴리오 : 주식투자에서 위험을 줄이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 (네이버 두산백과)



이를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자산의 종류마다 위험성의 정도가 다르고, 경기 순행인지 역행인지(경기가 좋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은 경기 순행, 경기가 나쁠 때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은 경기역행)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자산과 낮은 자산, 성격이 다른 자산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투자를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채권과 주식을 섞는 방식이다. 왜냐하면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고 복잡하지만) 채권은 대표적으로 경기에 역행하여 가치가 변동하는 자산이고, 주식은 경기에 순행하여 가치가 변동하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식은 오랫동안 진리로 여겨져 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 (물론, 채권 외에도 금과 달러를 섞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할 것을 권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러한 방식의 생각에 익숙했다.


그런데 최근에 나보다 투자를 일찍 시작한, 투자 관련 소식에 나름 민감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최근 1~2년간 이러한 자산의 성질과 상관관계가 상당히 변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코로나로 인한 영향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던 채권과 주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동안은 주식에 비해 채권이 안정자산이었지만, 코로나 등의 특이상황으로 인해 그 안정성이 약해져서 경기에 민감해졌다고 보면 될까?)


그래서 어쩌면 이제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할 때,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단순히 채권과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넘어서서, 채권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위험에 둔감한 강대국의 국채를 우선 고려한다든지... 아니면 같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서로 역행 관계에 있는 주식을 잘 판별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그냥 금을 사는 게 정답이려나??



그래서 나는 현재까지는
일반 주식과 금융 관련 주식(특히 증권사 주식),
그리고 부동산 소액투자와 리츠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금융 관련 주식(특히 증권사 주식)을 선택한 이유는,
경기가 나빠질 때 증권거래가 유독 활발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수수료만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누릴 수 있으니까...)



결국, (코로나라는 역대급 위기를 맞이하여) 기존의 가치들도 변하고 있는 요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보니, 기존에는 진리처럼 여겨지던 것들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재테크 새내기이자 주린이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은 참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린이의 주식투자 체험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