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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ghtly May 28. 2021

상처 입은 치유자

나의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나의 상처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를


늘 그랬듯이 지나치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때로는 내 탓이 아니었던 상황과 환경들로 인해,

그리고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생겨난 상처들.



가끔은 그 상처가 너무 아파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고,

어떤 때는 그 상처가 치유될까 의구심이 든 적도 있었다.

때로는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깊은 어둠에 절망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조금씩 나를 치유해 오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각하지 못한 순간들에,

그분께서는 역사하셨다.



때로는 그런 환경과 상처들을 허락하신 주님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대체 왜 아파야 했는지, 그리고 왜 아직도 아픈지...

그러나 이따금씩은 쏟아지는 눈물 가운데, 감사함으로

그 환경들과 상처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하나님 당신을 이렇게 깊이 만날 수 있었을까요...? 하는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이따금씩은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누군가 자신의 부족함으로 자책하는 것이 안쓰럽고

그럼에도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내가 어서어서 자라서,

작은 새와도 같은 아이들을, 품어주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물론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원망과 자책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다시금 기도하게 된다.



만일 아픔과 고통을 포함해서

내 삶의 모든 것에 의미와 목적이 있다면,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목적을 이루시기를.



Scars into Stars(상처가 별이 된다)라는 말처럼

언젠가 나의 상처들이 다 아물고 나면...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불리시는 예수님과 같이,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소망이 될 수 있기를.

내가, 예수님처럼...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손을 내밀 수 있기를.



나의 상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나의 약함이 도리어 강함이 되기를.

나의 상처가 그분의 영광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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