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ightly Jan 26. 2022

사람들이 쌓은 높은 탑 이야기

창세기 11장


오늘 나눌 이야기는 사람들이 쌓은 아주 높은 탑에 대한 이야기야. 


우리는 지난번에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배를 만들어서 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했었지? 그 홍수가 끝나고 난 후 사람들은 다시 땅 위에 번성해서 살기 시작했어. 


그 당시에는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말을 썼단다. 지금은 각 나라마다 쓰는 말이 달라서 한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쓰고 미국 사람들은 영어를 쓰고 일본 사람들은 일본어를 쓰지만, 아주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어.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말을 써서 모두가 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대. 그래서 그때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잘 단합할 수 있었다고 해. 더 쉽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나누고,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뜻을 품을 수 있었어. 같은 말을 사용한다는 게 그렇게나 중요한 건가 봐.


그렇게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다가, 사람들은 말했어. 



벽돌을 만들어서 우리를 위한 성을 쌓고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자. 
그래서 널리 이름이 알려지게 하자.
그리고 탑 주변에 모두 모여서 살자.



사람들은 이 생각이 무척 멋지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탑을 쌓기 시작했어.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서 탑을 쌓기 시작하자, 탑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어. 금방이라도 하늘에 닿을 것만 같았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쌓는 성과 탑을 보러 오셨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사람들이 쌓는 성과 탑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들 자신을 드높이기 위해서 그것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야. 그것은 결국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어.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어.



저들이 모두 하나의 말을 쓰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구나.
우리가 그들의 말이 나누어지게 하자.



그렇게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말을 여러 갈래로 나누셨고, 사람들은 예전처럼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어. 그래서 그들은 성과 탑을 쌓는 것을 그만하게 되었어. 그 후 그 탑은 '바벨'이라고 불리었다고 해. ''바벨'은 '혼란스럽다'는 뜻을 담은 말이야. 그 일이 있고 난 후 사람들은 각기 다른 말을 쓰면서 온 세상에 흩어져서 살기 시작했어.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 까지란다. 우리 다음에는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노아와 홍수와 커다란 배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