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쾌락은 어떻게 다를까
건강한 행복과 쾌락은 언뜻 비슷해 보이나, 어떤 보상을 선호하는 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행동의 반복성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30대가 된 이후, 세상이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의 잘못을 교정해줄 선생님이 주변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25살 때부터 회사와 집의 원거리 통근이 힘들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해야했고,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해야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개발 사이클이 워낙 빠르고, 새로운 과학기술을 익히고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했기에 나의 내면을 돌아보기 보단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했던 시기였다. 나의 생각이 올바른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는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을 때도 있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잠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은데, 알고보니 건강한 도파민은 아니었던 것이다. 건강한 즐거움은 '불편한 성장'을 동반한다.
예를 들어, 현재 생활하는 이 곳은 땅이 넓어, 자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운 곳이다. 근처에 집을 얻어 걸어서 통학을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 앱을 확인해 보니 하루종일 학교 도서관에 있는 날에도 통학으로만 만보를 걸어야 했다. 근육통이 동반되어 힘든 적도 있었는데, 습관이 되니 건강한 나의 모습에 자존감이 올라가기도 한다.
조금은 불편해도 올바르고 건강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가끔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는 나도 모르게 식습관이 안좋게 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주변의 자극적인 음식은 모두 버리고 급하게 구하더라도 건강한 견과류와 다크초콜렛으로 구비해두었다.
습관이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려 노력한다. 나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그들의 모습은 다시 나를 돌아보게 하니까. 나 또한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