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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eongrim Amy Kang Apr 16. 2019

중국의 블록체인에 대한 태도-
2019년 편.

중국 MIIT :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블록체인." 


지난 4월 9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한번 더 중국 정부와 기업의 고위간부급들이 만나 블록체인과 기술에 대해서 깊은 논의를 가지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가졌다.


중국 내륙과 홍콩지역에서는 항상 많은 블록체인 크립토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지만 이번 서밋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


중국 중앙정부의 기관 중 하나인, 중국 산업 및 정보화부가 직접 회장에 참석해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http://www.enicn.com/meet/2019/0411/44222.html

산업 및 정보화부의 청장급에 해당되는 인물인 리잉(李颖)이 직접 참여해 연사를 하기도 했다. 그녀가 정부기관을 대신해 언급한 내용은 대략 4가지;

1.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자체에 대한 발전 추세에 대해서 더욱 깊은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2.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을 제대로 뒷받침 해줄수 있는 기술력을 강화시킨다.

3. 블록체인에 관련한 기준체계를 만든다.

4. 중국 공업계 인터넷 플랫폼 방안의 활용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추진시킨다. 


중국 블록체인 크립토방면에 대한 뉴스를 자주 보신분들은, 아마 이 언급을 보셨다면, "비슷한 말"이 계속 반복 된다는것을 알 수 있을것인다.


포인트는; 
블록체인의 대한 추세와 기술력은 인정하는 바, 기술력을 제대로 갖추기위해서 R&D방면에 힘을 쏟아붓겠다는것, 그리고, 기준체계를 만든 다는것은, 함부로 ICO나 STO혹은 IEO같은 중국정부 입장에서의 "불법자금"모금을 막기위해서 법까진 아니어도, 협회를 통한 제제를 어느정도 가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의심을 품는다, 중국인들이 인구수가 많고 비트코인 보유자도 많긴 하지만, 과연 중국 정부가 그걸 지지하고 제대로 된 연구를 하고 있을까?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으로 유명한 Blockdata의 데이터에 따르면,

무려 약 263개의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나왔으며, 전세계적인 분포도로 따졌을때  약 25%나 차지 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한국이 크립토 마켓에서 우선순위를 차지 하고 있기때문에, 당연, 프로젝트의 수량을 따졌을때도, 한국의 프로젝트가  많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중국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좌)2018년도 블록체인 특허권 보유순위, 우)2019년도 제1분기 순위 http://www.chinaz.com/2019/0412/1008350.shtml

그리고 2019년 3월 31일까지, 중국의 국가 지식 산권국이 내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권의 수량은 4351건에 다르며, 제1분기에만 2041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여전히 작년에 이어 알리바바가 1위를차지 하고 있으며, 2018년 90건 이었던것에 비해, 2019년에는 2배가 넘는 186건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외에도 보험회사 핑안 (平安), 텐센트(腾讯)등 주요 IT 기업이 뒤를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무역 디지털 금융 디지털경제의 핵심은 블록체이 될것이라는 것을 중국정부는 이미 알고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빠르고, 그리고 차례차례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대체적으로 가장 자원 소모력이 크고, 정부산업에 크게 도움이 될것 같지 않을 것 같은 마이닝업체를 대담하게  쳐냈다. 


중국의 1세대 마이닝 업체 였던 그리고 POW시대의 크립토 업계를 이끌었던 비트메인 (Bitmain),  홍콩에 기업상장 IPO까지 거의 준비가 완벽했던 이 회사는 하루만에 CEO가 IPO는 "물 건너갔다."라고 전하며, 엄청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중국 중앙정부는 4월 8일 중국 국가 발전 개발 위원회는 <산업 구조 조정 지도 목록 2019>를 발표하고, 지도 목록중에서도 "도태산업" 에 암호화폐 채굴 업체를 넣어 2021년 1월1일 지정된 시각까지 문을 닫게 하겠다고 공표했다. 

암호화폐 마이닝 활동 금지를 나타내는 정부의 문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가장 우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마이닝업계는 막을 내렸고, 정부가 주요적으로 주도하는 블록체인 업체 그리고 정부의 보호막 아래 자라나고 있는 기업들이 일구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기술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 3월말은 정부에게 바쁜날이 되었을 것 같다. 


3월 30일 국가 인터넷정보국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진행해왔던 <블록체인 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방안에 따라, 총 197개의 블록체인정보 서비스 회사 목록 및 등록번호를 처음으로 발표한도 전했다. 

그 목록중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도 있었고, VeChain,텐센트, 완샹 및 바이두등 여러 기업들이 속해 있었다. 

공지내요에 따르면 이 목록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관리 감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고, 해당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허가나 인가의 목적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http://www.cac.gov.cn/1124305122_15539349948111n.pdf



중국의 중앙정부는 점점 중국이 잘하는 방식을 통해서 블록체인 산업을 움켜잡으려고 하고있다.

중앙은행과 정부기관을 통해서 카오스 같던 블록체인 산업을 정리하고 잘라내고 붙여넣고, 

정부가 지지하고 국내외에서 영향력이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이어나가려고 하고 있으며,

정부가 통제할수 없는 암호화폐, 자산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조차 없게 감독을 진행 하고 있다. 


항상 우리가 해오던 이야기:

언제 중국정부가 크립토를 인정하고 거래소 운영을 허가할까?


그럴일은 없다는게 현재의 추세이며,  규제 감독의 틈새를 찾아 정부가 추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이어간다면 물론 가능하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과연 제1분기가 지난 지금, 중국은 2분기와 3분기에서는 어떠한 태도로 블록체인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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