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재발견
꿀꿀한 기분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때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읽다가 덮어버렸던 책을 집어 들었다.
다 읽지 못한 책을 펼쳐 지난 페이지의 기억을 더듬으며 책 냄새를 맡는다. 책 냄새를 맡다 보면 어느 순간 읽다가 만 기억이 살아난다. 읽었던 페이지에서 시작해서 다시 책을 읽으니 그 꿀꿀했던 기분도 날아가 버렸다. 아마 책 읽기는 나를 성장시키기에,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에 기분이 좋아진 것일까. 아니면 책은 나에게 아무런 부정적 메시지를 주지 않기에 그런 것일까. 아마 이 모두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방향이 바뀌어서 그럴 것이다.
기분 꿀꿀할 때 책을 읽으면 그 책도 싫어질까 봐 기분이 안 좋을 때 책을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알게 된 것은 독서는 여행처럼 마음을 바꿔주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