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영화 쎄시봉, 잊혀지지 않는 첫사랑, 그 사람
영화 제목 때문에 저평가된 영화 쎄시봉.
사랑하는 연인에게 모든 걸 주고 싶어서 밤잠을 설치고, 그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타를 연습했던 날들, 함께 걷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다를 보고,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와 야경을 보고, 웃고 또 웃었던 지난날들을 헤어졌다고 잊어야 하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 이별의 이유가 되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의 사랑은 이별의 이유보다 작았던 것일까?
시간이 지나면 미움이 사라지고, 나를 사랑해 주었던 그 사람의 마음과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던 마음만 남는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땐 미소지으며 안부를 전할 수 있겠지.
한효주 - 이젠 잊기로 해요 (쎄시봉 OST)
https://www.youtube.com/watch?v=lzekWxWLkQw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어야 해요
사람 없는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걸 잊어요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어야 해요
그대 생일 그대에게
선물했던 모든 의미를 잊어요
사람 없는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걸 잊어요
그대 생일 그대에게 선물했던
모든 의미를 잊어요
술 취한 밤 그대에게
고백했던 모든 일들을 잊어요
눈 오던 날 같이 걷던 영화처럼
그 좋았던 걸 잊어요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어야 해요
사람 없는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걸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