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lo's head
디아블로라는 게임이 있었어요.
1은 엄청난 돌풍을 불러오지는 못했지만 2는 이야기가 달랐죠. 재수생 제조기라고 들어보셨어요? PC방 잘못 가서 잠깐 디아블로 2를 켰다 껐는데 재수생이 되어있다더라 하던 이야기는 유명하죠. 일명 수능 브레이커, 엄청난 수식어들이 무자비하게 붙는, 게임 이름 그대로 악마 같은 존재였어요.
그런 게임이 3편이 발매된다고 했을 때 진심에서 나오는 환호를 숨길수가 없었어요. 아마 2의 전성기를 함께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거예요 그리고 한정판의 소식은 가슴 뛰게 만들었죠. 세상에 한정판이라니! 영혼석 USB를 준다니!! 디아블로 머리 모형을 준다니!!! 하지만 발매 당일 몰려든 한파를 뉴스로 보고 접속되지 않는 판매 사이트를 보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죠.
그때 사지 못한 디아블로의 머리가 보이는 것 같아요.
Diablo's head.
빛나는 날개는 꼭 가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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