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heart.
이전에 쓰던 롤라이 35s는 목측식 카메라였어요.
초점 거리를 대충 눈으로 잡아야 하다 보니 정밀한 사진은 찍기 어려웠지요. 그래서 아쉬운 사진들이 참 많았는데 롤라이 코드는 초점을 바로바로 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요!
롤라이 코드는 이안 렌즈 카메라예요. TLR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SLR은 싱글 렌즈 리플렉스의 약자예요. 디지털이 붙으면 DSLR이 되는 거죠. TLR은 트윈이에요. 렌즈가 두 개 달렸거든요. 렌즈 하나는 촬영을, 렌즈 하나는 뷰파인더에 상을 맺게 하는 용도예요. 이 두 렌즈가 물리적으로 움직이면서 거리를 맞춰주니 뷰파인더에서 바로바로 상을 볼 수 있어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래서 이 사진을 찍어봤어요. 관통석인데 건너편에 하트 모양 구멍이 있답니다. 저걸 정말 찍고 싶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굴을 대고 사진을 찍어가기도 하던 귀중한 돌이지요.
Hidden heart.
저 너머에 하트가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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