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namon, watch, silver ring
큰일이에요.
예쁜 조명만 보면 이걸 어떻게 사진으로 찍어볼까 하고 눈을 동그랗게 떠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병이 생겼어요. 아무리 피곤하거나 귀찮은 상황이더라도 이런 걸 보면 만사를 제쳐두고 카메라를 찾으러 가게 되어요.
여행을 갔는데 제 방 테이블에 반지랑 시계를 벗어두었어요. 자야겠다 하는데 테이블 위에 버튼이 있더라고요. 취침등인가 싶어서 달칵 켜보니 엄청 예쁜 빛이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틈 사이로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잘 마음이 삭 달아나고 가방으로 기어가 카메라를 꺼내 들었어요.
cinnamon, watch, silver ring
아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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