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반짝 Jun 29. 2019

여러분은 여행을 좋아하세요?

<주간 김폴짝> 7월호 신청 받습니다.

여러분은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여행을 자주 가지는 못해요. 하지만 5월에 취업이 결정되고 출근하기 전까지 시간이 생겨서 (완전 좋을때죠) 혼자서 제주도를 다녀왔었어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넓은 하늘도 바다도 좋았습니다. 마음이 정말 평안해졌었지요. 하지만 그러다보니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돌아와서 여행을 떠난 양말에 대한 짧은 소설을 썼습니다. 사라진 양말 한 짝이 사실은 여행을 떠난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아주 이상한 곳이 있어. 나도 여기 오래 있으면 다른 양말들처럼 흙이랑 바람이랑 풀과 햇빛 냄새가 날 것 같아. 바람을 맞으면서 춤을 추었어. 너랑도 같이 춤을 출 수 있으면 좋겠어. 하늘은 아주 크고 새는 정말 높이 날아서 별로 걱정을 안 해도 돼. 나무랑 풀 냄새가 좋아. 해가 엄청 쨍쩅해서 우리는 아주 뽀송해질 수 있어. 섬유 유연제는 없어서 바삭하게 마르게 돼. 해가 지면 아무데서나 누워서 쉬어, 다 그렇게 하거든. 여기는 다들 한 짝씩인 것 같아. 그래도 괜찮은가봐. 나는 여기 조금 더 있고 싶기도 하고 빨리 너한테 돌아가고 싶기도 해. 

<주간 김폴짝> 12회, 여행기

여행 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주간 김폴짝을 계속 하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예요. :) 7월이면 벌써 5달째네요. 그간 총 16호를 발행했고, 포스타입에서 과월호를 유료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주간 김폴짝> 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월 1만원으로 매주 초단편과 작가의 말, 네 컷 만화를 이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는 유료 이메일 서비스입니다. 제가 혼자 하고 있지요. 어떤 건지 감이 안 잡히시면, 아래의 샘플을 한 번 봐주세요. 


https://polzzack.postype.com/post/4086994


이 프로젝트는 단편 소설을 꾸준히 쓰면서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시작 했습니다. 사실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좋은 독자님들을 만나게 해 주고 있고, 저 자신이 쓸 수 있는 글의 영역을 넓혀주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뜻밖의 효과로 만화도 꽤 늘었고요. 여전히 잘 그리는 것은 아니고 그림이 더 늘지도 않기는 했지만... 조금 더 재밌어졌습니다. 


나름대로 꽤 차이가 있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뒤로 갈수록 아이디어가 없어지거나 퀄리티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오히려 할 수록 더 나아지고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있고, 소설도 안정적인 퀄리티로 발행하고 있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소설을 쓴 것 처럼, 일상적에서 겪는 여러가지 일에서 소재를 잡아서 소설을 쓰고 있어요. 포스타입에서 과월호도 판매하고 있어요. 


내 소설이 가장 재밌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만 쓸 수 있는 글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써 내고 있습니다. 

주간 김폴짝 7월호 구독은 여기에서 받고 있습니다. 많이 신청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과속 택시를 타고 아이폰이 사고 싶은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