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죄

연을 쫓는 아이

by 이경아
"율법 선생이 뭘 가르치든, 이 세상에는 단 하나의 죄밖에 없 다. 단 하나의 죄 말이다.
그것은 도둑질이다.
다른 죄들은 도둑 질의 변형일 뿐이다.
알아듣겠니?"


-중략-


"네가 어떤 남자를 죽이면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너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고 아이들한테서는 아버지를 빼앗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너는 진실에 대한 누군가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누군가를 속이면 정당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알겠니?"



-중략-


"만약 신이 어딘가에 있다면, 내가 스카치위스키를 마시거나 돼지고기를 먹는 것보다는 더 중요한 일들에 신경을 쓰셨으면 싶다.
이제 가거라. 죄에 관한 얘기를 하니까
다시 목이 마르구나."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 중에서



오래전이다.

책을 사 둔지.

책을 빌릴 수도 있고, 좀 더 저렴한 전자책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손으로 직접 골라 구입한 종이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중고 서점에서 구한 책이다.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지 아마. 가슴 먹먹한 이야기라 들었기에 흔쾌히 사놓고도 책을 펼치기 어려웠다. 아픔을 견딜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났기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을까 망설이다

이 책을 먼저 펼쳤다.

몇 장 못 가서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는 단락을 만났다. 그래서 옮겨본다.

붓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공들여 필사해야겠지만

지금은 여의치 않으니 이렇게나마 기록하자.


기억하고픈 글을 이렇게 필사 한다
최근 구상중인 이야기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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