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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정 Jun 09. 2023

이별에 대한 엄마의 말

딸에게 하고픈 엄마의 말

아쉬움 남기지 않고 떠나보내면 좋겠지만

후회가 있어 아픈 거란다.


이별은 과거를 소환하는 법

자기반성으로 너를 잃지는 말아라.


안으로 상처를 보며 스스로를 가두거나 

밖으로 가시 돋친 사람이 되지도 말아라.


미움에 굴복하지 말고

눈물은 잠시만 친구하렴. 


용서는 잘잘못을 따지는 것

이해는 미련과 함께하지 않는단다.

  

슬픔으로 칼을 벼리지 말고

상처로 진주를 만드는 사람이 되렴.


너의 형질은 태초에 있었지만

너의 완성은 지금도 진행 중이란다.     



무엇보다 

네 이별을 잣대로 다음 사랑을 속단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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