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하고픈 엄마의 말
아쉬움 남기지 않고 떠나보내면 좋겠지만
후회가 있어 아픈 거란다.
이별은 과거를 소환하는 법
자기반성으로 너를 잃지는 말아라.
안으로 상처를 보며 스스로를 가두거나
밖으로 가시 돋친 사람이 되지도 말아라.
미움에 굴복하지 말고
눈물은 잠시만 친구하렴.
용서는 잘잘못을 따지는 것
이해는 미련과 함께하지 않는단다.
슬픔으로 칼을 벼리지 말고
상처로 진주를 만드는 사람이 되렴.
너의 형질은 태초에 있었지만
너의 완성은 지금도 진행 중이란다.
무엇보다
네 이별을 잣대로 다음 사랑을 속단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