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록 한 장

직박구리 파이팅

뭘 했든 파이팅

by 뾰족달





오랜만에 내 집 처마에 직박구리가 앉았다.

그 위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자주 새들이 찾아온다.

미처 오르지 못한 꼬리,

사랑스러운 꼬리털을 감상하는데

처마 위에서 계속 쪼는 소리가 난다.

꼬리가 좌우로 바쁜 걸 보니

지붕 쪽으로 뭔가 작업 중이신 듯.


직선생님 우리 집 지붕이 새나요?

보수작업이 필요해요?


아마도 직선생님이 내 집 처마에 구멍을 낼 모양이다.

그래서 빗물을 모으려는 속셈인가.

새를 사랑하게 만든 장본인,

매일 새 구경으로 본업을 팽개치게 만든 장본인,

직박구리 파이팅!

직선생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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