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에서도 K - 태권도의 위상이 하늘을 찌른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픽업도 해주고 예절도 가르치고 주말에 부모님들 쉬시라고 아이와 놀러도 다녀 주시고 아이들 체력도 방전시켜주셔서 집에 오면 꿀잠도 자게 해 주시고
나 때는 말이지 학원 하면 속샘학원이나 피아노 이런 학원들만 인기가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또 많이 바뀐 것 같다,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아이가 하굣길에 안전히 집으로 돌아오는지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 태권도 학원은 또 다른 대안으로 인기가 많다
조금 뻣뻣한 거 같지만 괜찮아!
얼마 전 태권도 학원에서 아이들 발표회가 있어서 모처럼 멋진 아빠 모드로 태권도 학원을 갔다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보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그런 자리였다, 학교에서 생활하고 나중에 태권도 학원에서 하원 픽업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시고, 아이와 같이 이벤트도 하고 즉석 경품 뽑기도 있다고 하니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입장을 하니 여러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같이 앉아 있다 나도 앞쪽에 자리를 잡고 공주님은 옷을 갈아입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발표회 시간 조명이 꺼지고 아이들이 나와서 노래에 맞춰 태권도 품새를 보여준다, 발목에 줄넘기를 감고 폴짝폴짝 뛴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에 다들 손뼉 치며 웃는다 잘해도 못해도 웃음이 한가득이다
그 다음은 사범님들의 격파 시범이다 합판 조각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부서진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엄마 아빠 아이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격파시간 아이 앞에서 부모님들이 합판을 들고 아이가 발차기로 내려치면 부서지게 된다 공주님의 야무진 발차기에 합판이 산산조각 난다 잘했다고 안아준다 멋지다고 쌍따봉을 날려주니 아이가 배시시 웃는다
한 시간 반정도 시간이 지난다 아이와 함께하는 격파 게임을 한다 한 가족당 아이랑 한 명씩 두 사람의 격파 점수를 합산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집에 맥주 한 박스를 주신단다, 맥주를 잘 마시지는 않지만 1등을 해보고 싶은 욕심에 아이랑 같이 최선을 다해서 게임기를 내려친다 둘 다 100회가 조금 부족한 95회 정도 어느 집 어머니는 혼자 110회를 두드리며 1등을 해버리신다 우리 집은 공동 3등이었는데 공주님이 아쉬웠는지 눈물을 흘린다
"괜찮아 울지 마 매번 어떻게 1등을 하겠어, 3등도 잘한 거야."
"잘했어 잘했어."
옆에 있던 다른 집 할머니도 아이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달래주신다 마지막은 입장할 때 넣었던 추첨권을 뽑는 시간이다 아이가 넣은 건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가 뽑혔다, 추첨권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종료가 된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공주님 오늘 고생했어요 멋있었어."
"아빠도요, 오늘 선물 좋은 거 아빠 주고 싶었는데 안돼서 아쉬웠어요."
"이거도 충분히 좋은데요? 가서 잘 놀고 온 게 더 좋지, 이제 학교도 가야 되고 하니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건강하게 태권도 학원도 다니고 하세요 알았죠?"
"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날씨는 쌀쌀하다 그래도 아이와 맞잡은 손만큼은 언제나 따듯할 것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이에게도 오늘의 기억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