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대디로 산다는 것(214)

이혼을 했지만 끝나지 않았다

by 시우

오늘은 전처에게 첫 번째 재산 분할 금액을 보내는 날이다, 이혼이 마무리된 지는 벌써 2개월이 지났건만 빚쟁이처럼 그녀와 나 사이의 부채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다 면접 교섭은 안 한 지 다시 6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여전히 양육비는 하루 이틀 늦게 입금되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받아 낼 려면 미지급이 몇 개 월 이상 지속되고 있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입금하면 양육비를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표시로 보여 법적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얼마 전에 뉴스 기사에서 양육비 미지급 아빠를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2017년 이혼하여 지금까지 수천만 원의 양육비를 미지급 한 아빠는 결국 형사고발을 당하였지만, 과거 조금이라도 지급한 내역이 있다는 이유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배드파파 배드마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는 올라갔지만 법적으로 또는 다른 방향으로든 별로 바뀌지가 않은 현실이다



20231231_102934.png 뉴스기사 발췌 문제가 있을 시 삭제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법이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마 우리도 공주가 성인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신경 쓰며 살게 될 것이다, 올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빼다가 이체를 해준다, 하지만 나만 지키는 약속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살아오는 동안 전처에게도 끊임없이 이야기했었지만 다른 사람들 전부 다 약속을 안 지키는데 나만 지키려고 애쓴다면 바보 멍청이 소리 듣기 딱 좋지 않을까?


이러한 상황 때문에 안된다, 어쩐다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게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결국에 상황이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아등바등하는 것이고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우울한 감정에 파묻혀서 결국 진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혼을 하고 도장을 받으면 다 끝이라고 생각했었던 때도 있었지만 끝이 아니었다, 아이를 위해서도 면접교섭을 다시 시작하게 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지금 받는 양육비보다 더 받아야 하는 게 당연하고, 아이가 엄마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게는 해줘야 할 것이다 부정적인 모습만 보게 하는 것 같아 이혼을 했어도 아이 문제만큼은 좀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이야기했음에도 바뀌는 게 없는 모습이 한심스러울 때가 많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이혼을 했어도 부딪히는 일들이 많을 텐데 걱정스러울 뿐이다 아이는 잘 못이 없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아이에게 가지 않을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도와주고 그래도 낳아준 엄마에 대한 나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살게 해주는 것, 그리고 앞으로 같이 살지는 못하는 엄마이지만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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