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어려워
대부분은 시간에 쫓기다 보니 금방 할 수 있는 혹은 해봤던 음식으로 공주와 저녁을 챙겨 먹는다, 개강 중에는 돌봄 센터에서 저녁까지 먹고 와서 따로 해주는 게 별로 없었지만, 방학중이다 보니 센터가 운영을 저녁 시간까지 전부 다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녁에는 아이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
바쁜 하루이다 보니, 보통은 있는 것 아니면 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저녁을 뚝딱뚝딱 해치우는 경우가 많지만 질려할 아이를 보면서 그래도 종종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때가 있다 이번주는 아침에 아이가 밥을 먹기 싫어해서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따로 뽑아뒀던 토스트를 해보기로 했다(간단해 보여서이기도 했지만)
준비물은 토스트용 빵, 달걀,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틀
빵에 모양을 낼 수 있는 틀로 모양을 만들어 낸다 파진 모양은 아이 입에 넣어준다
프라이팬을 약불로 데우고 기름을 살짝 두른후(버터로 해도 좋다) 빵을 올린다, 그 후에 계란을 파진 곳에 깨서 넣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는다,
바닥이 어느 정도 익어 프라이팬 바닥에 눌어붙는 게 없다면 뒤집개로 뒤집어 반대쪽을 익히면 끝!
포크와 나이프를 준비해 토스트와 같이 아이에게 주긴 했는데, ㅋㅋ 모양이 생각보다 예쁘기 나오지는 않는다, 사람모양의 틀을 썼는데 사람모양이기보단 그냥 둥글둥글하게 나온다
"아빠 이거 분명히 사람 모양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모양대로 잘 안 나오네요 ㅎ, 그래도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 다음번엔 더 잘해 볼게요."
"그래도 맛있어요."
나이프를 들어 싹싹 썰어드리니 포크로 잘 집어 드신다 시간에 쫓겨 사는 것 같은데 이렇게 새로운 것을 해볼 때마다 한 박자씩 쉬어가는 기분이다 나도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의 바삭함과, 달걀의 촉촉함,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의 짭쪼름함이 입안에 퍼진다, 모양은 좀 안 예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다음번에는 어떤 걸 해볼까? 일단은 어서 아침을 먹자 다음일은 다음에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