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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대디로 산다는 것(299)

2분기 기부내역 보고 겸 근황

by 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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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번 분기 기부금 보고 겸, 공주와의 근황을 전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고요 기부도 일도 육아도 결국은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하는 일이겠지요


요즘 저는 평범한 하루의 끝에서 아직 해가 지지 않은 퇴근길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일 없는 하루’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조금은 지쳤지만 그래도 무탈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요


최근에는 아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폭력 대화법’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나름 책도 많이 읽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실전(?)도 많이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배울 것이 많네요


특히 내가 먼저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말로 조심스럽게 꺼내는 연습이 아직은 서툴기만 합니다


공주는 어느새 키가 한 뼘 더 자라 여름옷이 작아졌고 며칠 전엔 반팔 셔츠 몇 벌을 새로 사주었습니다 시력이 다행히 더 나빠지진 않아서 그건 또 고맙고요

어린아이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흐릅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그 속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저 옆에서 지켜보며 기억해 두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분기 기부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함을 담고 있습니다 기부는 누군가를 위한 일이지만, 동시에 저 자신에게 하는 다짐 같기도 해요

더워지는 여름, 부디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작은 응원이 닿기를 그리고 자주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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