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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May 09. 2021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위험하다?

지방의 배신

나는 다이어트를 크게 하고 산 적이 없다. 가끔 옷을 살 때, "아 몇 킬로만 덜 나갔다면  핏이 예쁘게 나왔을 텐데 하고 안타까웠던 적은 있지만 말이다. 크게 아픈 적도 없고 (그렇게 믿었다), 몸무게도 늘씬하진 않지만 정상체중이니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별문제가 없었는데!라고 말하고 싶지만 돌이켜 보면 그렇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생리통이 거의 없는 편에 속했다. 그때도 고기를 안 먹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학교에서 영양사님이 짜주신 식단을 먹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20살이 되고 유학을 가면서 우유, 치즈, 고기, 엄! 청! 단 초콜릿 등등을 즐겨 먹었다.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내키는 대로 먹었더니 체중이 7kg 가까이 쪘었다. 그리고 생리통이 시작되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엄청 배앓이를 하고 방학 때 한국에서 일 년 치 진통제를  싸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주변에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고생하지 않는 친구들보다 많기 때문에, 보통 다 이렇지 하고 넘겼었다.


게다가 예능 관찰 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저탄고지 식단을 하지 않는가. 주변 지인들이 떡볶이나, 라면 같은 탄수화물들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면 다이어트 때문에 꾹 참고 이겨내거나 혹은 유혹에 넘어가서 같이 먹는 모습들을 흔히 본다. 또 스테이크를 근사하게 구워서 저탄고지를 훌륭하게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탄고지의 위험성


책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에서는 가장 강조하는 것이

1. 동물성 식품을 끊어라. 유제품 (우유, 치즈), 고기 (생선도!), 달걀도..

2. 오일류 최소화

3. 콩류 섭취

4. 채소와 과일은 많이 먹기

자 너무 많은 것 같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호르몬, 지방, 섬유소다!


#호르몬

호르몬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겪는 질병에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다. 당뇨,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샘, 탈모, 발기부전, 비만 등등 엄청나게 많다. 난 이 예시들을 보고 궁금했던 것이, 유방암, 난소암이나 전립샘암의 경우에는 생식기관과 관련이 있으니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비만과 당뇨는 왜 영향을 받지 궁금했다.


이유는, 지방세포 때문이었다! #지방

비만이라는 것은 체지방이 많다는 뜻인데, 요 지방세포의 원료가 바로 호르몬이다.

우유와 치즈칼로리와 지방 덩어리다. 치즈가 공급하는 열량의 70%가 지방에서 나올 정도다.

그럼 살이 찌고, 지방세포 수는 증가해 호르몬 균형까지 깨지기 십상이다.

유제품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에 대한 예시 1


식물성 오일도 최소화하라고 한다. 왜? 오일 is 지방이기 때문이다 (강조 point 2). 동물성 기름보다는 좋겠지만, 어떤 오일이든 지방이다. 그냥 요리용 기름뿐 아니라, 견과류와  아보카도도 줄이는 게 좋다(ㅠㅠ).


#섬유소

동물성 식품을 피해야 할 중요한 이유로 섬유소를 빼놓을 수 없다.

간은 하루 종일 핏속에 섞여 있던 불필요한 물질 걸러내는 데, 걸러낸 찌꺼기는 담도라는 얇은 관으로 보내진다.담도에서 다시 소장으로, 소장은 섬유소만 골라서 재흡수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쓰레기만 몸 밖으로 배출한다. 잉여 호르몬은 이런 과정을 거쳐 체외로 배출된다.


섬유소는 바로 불필요한 호르몬의 신속한 체외 배출을 돕는 역할은 한다.

하지만 고기에는 섬유소가 전혀 없다(강조 point 1번). 이게 왜 문제일까?

고기를 먹으면 불필요한 호르몬을 꽁꽁 묶어서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다. 그러면 호르몬이 혈류로 재흡수!  잉여 호르몬들이 다시 -> 담도-> 소장 사이클을 타는 것이다.

악순환이 장기 순환 전체 과정이 하루에도 몇 차례 반복됨. 잉여 호르몬이 체외 배출되지 못하고 무한 재활용된다. 호르몬 과잉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위에서 말했던 호르몬 관련 질병으로 이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식이섬유는 콩류, 채소, 과일, 전곡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강조 point 4번). 풀을 많이 섭취하면 간과 소장이 제 할 일을 하기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동물성 식품을 끊고 채식하기. 다른 말로는 고섬유소. 저지방 식단을 실천하자!


아 그러면, 고기도 먹고 채소도 많이 많이 먹어주면 되는 게 아니냐고?

육류는 발암 문질의 저장소다. 고기를 가열할 때 생성되며, 그중에서도 닭고기에서 제일 많이 나온다 (물론 다른 육류에도 나온다) . 더욱 최악은 가공육이다 (베이컨, 핫도그, 햄, 페퍼로니 etc.). 꼭 섬유소나 지방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가공육을 안 먹을 문제가 많다.


에이~ 그래도 고기 없이 단백질은..?

비건식을 한다고 하면 어느 누구는 그럴 것이다. 아니 그럼 단백질을 어디서 섭취하느냐고 말이다. 물론 채식을 통해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그 재료는 바로 콩류다!(강조 point 3번).  우려와는 달리, 요즘 세상에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중요한 특별한 상황에 있는 사람은 드물다. 애써 단백질 챙겨 먹기에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치킨(고기+ 기름) 대신 두부김치를 먹자!  



책에서도 내가 댔던 핑계를 이해해 주는 듯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의 경우, 살집이 있더라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폐경기가 오면 발암 위험성이 정확하게 몸무게와 비례한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 따르면, 우리 몸은 일기예보처럼 친절하게 "종양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뉴스특보처럼 너무 아파서 병원 가보니 암이나, 당뇨라는 사실을 맞닥뜨리다 수 있는 것이다. 증상이 생기고 질병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거다. 무엇보다 굳이 몸을 해치는 음식을 질병이 생길 때까지 마음껏 기다렸다가 아플 이유가 전혀 없다. 지금 당장 실천하자.


나는 이 책은 고기와 유제품을 끊고 채식을 하는게 몸에 좋으니 해봐~라고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네 몸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도 보여준다. 발등에 불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또한,  암에 걸린 환자가 어떻게 채식으로 암을 극복하는지도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설득력도 있고 실천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삶에 적용하자면! 적용점

BMI 18-25kg/m2가 권장 범위지만 중간에서 살짝 아래가 좋다고 한다.

- 목표: BMI 21.7 이하 (현재:22.3/ 달성:)

Body Fat 줄이기

- 목표: 24.5 (현재: 28.5 (high)/ 달성:)

유제품 끊기

-목표: 끊기. (현재: 실천 중. 우유, 치즈, 버터 아웃, 달성:)

고기& 생선 끊기, 대신 채식하기-> 우선 2주일

- 치킨 한 조각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했지만 우선 일주일 동안 시도해보고 늘려가는 게 성취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함!

- 목표: 2주일 동안 끊기 (현재: 몸에는 좋디만 입은 즐겁지 않음ㅎ/달성:)

목표 달성 기간 이후에, 피드백 글 올리기

혈관이 탁 막히는 듯한 치즈와 고기들이 그리워져도, 채식의 효과를 보다 보면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쏙 들어갈지도!
책 완독 후 저녁밥. 이거 먹고 한 접시 더!ㅎㅎ


책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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