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씬날 Aug 29. 2021

모두한테 정답인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

"쟤"한테만 통하는 공부법은 없다.

2N 년 살아오면서 수많은 공부법에 대해 들어왔다.

초, 중학생 시절에는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은 3시간을 자면 붙고 4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더라" 하는 누가누가 더 많이 버티나 게임을 가장 성공적인 공부 비법이라고 생각했다. 한참 영어 공부에 목을 멜 때는 알아듣지 못해도 영어 팟캐스트를 틀어놓고 영어 노출시간이 늘리면 저절로 귀가 트일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집중해서 노력하기보다는 어떤 좋은 꼼수나 특별한 방법이 없을까 찾아다녔었다.


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여태 이곳저곳에서 주워들은 공부 관련 '카더라'와 노하우들의 참/거짓과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순차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에서 꼭 얻어 가야 할 take-aways들은 아래의 3가지다.


1.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은 정말 "있어 보이는" 말이다. 능력자처럼 보이는 이 말은 사실 우리의 생산성과 학습효과를 떨어뜨린다.

첫 번째 결정을 내리는 일로 바쁘기 때문에, 두 번째 결정은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지체되는 시간은 꽤 길어 쉽게 몇 백 밀리초까지 간다. 게다가 첫 번째 일에 너무 집중하면 두 번째 일을 완전히 놓칠 수 있다.


우리 뇌의 집행 시스템은 느리고 순차적으로 한 가지씩 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뿐이지, 한 가지의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추가하게 되면 2가지를 동시에 해내는 것이 아니라 뇌가 계속해서 집중하는 스위치를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당연히 일거리 1에서 2로 넘어갈 때는 버퍼링도 걸린다. 결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려다가 시간만 지체되고 집중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의 주의력의 한계에 대해 이해하고 해야 할 일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하나씩 깨나가자.


이에 대한 다른 예시를 알고 싶다면 혹은 일하면서 카톡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 https://bit.ly/이행동과학아티클 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2.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공부하자! 근데 호기심은 어떻게 생기는 거더라..?

감정은 배움에 큰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학습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즐거움은 호기심을 더 키우며, 기억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진화론적으로 인간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무언갈 알게 되는 것은 "생존"으로 보상을 받았는데, 실제로 우리는 이전에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면 도파민 회로가 활성화되고 나름의 보상을 받게 된다. 그럼 무엇을 배울 것인가?

여기서 호기심의 역할이 필요하다. 호기심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호기심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괴리에서 나온다. 이는 우리가 계속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는 것' vs '모르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호기심이 생길 텐데, 그 무언가는 공부를 통해서 생기니까!

 다만, 너무 쉽거나 어렵지 않은 "적당히" 도전적이고 복잡하지만 당장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배우자. 너무 쉬우면 재미도 없어서 배우는 게 없고, 너무 어려우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는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금융 쪽에서 인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많은 정보를 때려 박으려고 했더니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일을 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피드백 하며 배워야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배우다 보니, 블러 처리가 된 듯 막막하던 업무지식을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듯 채워가는 재미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호기심의 힘이다!

3. 배웠으면 반드시 피드백

우리가 공부하고 학습한 것을 피드백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첫 번째는 다음번에 더 잘하기 위해, 예측불가한 것들을 줄여나가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1) 피드백은 주로 내가 한 실수를 통해서 배우면서 할 수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 혹은 '한 것' 과 실제의 차이를 체크하면서 그 과정에서의 놀람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책에서는 더 단호하게 놀람이 없으면 배움이 없다고까지 못을 박는다. 그러니 실수를 했을 땐 자책하기보다는 놀람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고 생각하자.


2)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자동화"를 뜻한다. 이건 왜 중요한 걸까?

앞서 말했듯, 우리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하나씩 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하나씩 배우고 피드백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면, 새로운 다른 것들에 주의를 집중하고 학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된다.

즉, '내 것'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 영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계속 즐거움이라는 보상도 얻는다!


정리하자면, 적용점은 이렇다. 


1. 우선순위를 세우고, 한 번에 집중해서 하나씩 하자.  

2.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자.

3. 피드백을 통해서 메타인지를 키우자.

공부를 해야 머리에 들어와서 "아는" 것이 생긴다. 메타인지를 통해서 배운 것 안에서 뭘 알고 모르는지를 알 수 있다 =>  모르니 궁금해지고 => 궁금하니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다=> 공부한다=> 배워서 즐겁다.

4. '내 것'의 영역을 넓혀가자.

작가의 이전글 자존감 떨어지는 취준생의 멘탈을 위해 알아야 할 1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