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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Jan 27. 2022

20대의 현명한 투자

사회초년생은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feat. 폴리매스)

    최근 몇 년간 투자가 굉장한 화제다. N잡러가 되는 방법부터 주식, 부동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나도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oo 층에 사람 있어요~"라며 주식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본 많은 이들이 하소연하고 있었다. 게다가, 2021년 연평균 수익률이 국내 주식은 0.43%, 해외 주식은 1.52%였으며, 20대의 주식 수익률은 저 평균의 반도 안 되었다. 내가 평균보다 잘할 거라는 보장도 없으니 쉽게 질러버릴 수 없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1220/110861975/1


 빨리 돈은 벌고 싶은데, 막상 이직을 하자니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가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폴리매스를 읽게 되었다. 나처럼 20대 사회 초년생으로써 어떻게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책 [폴리매스]에 주목해 보길 바란다.


폴리매스(Polymath)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 (3가지 이상)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금 하고 있는 1가지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아닌데, 어떻게 3가지 영역 이상에서 출중한 재능을 보이라는 거지? 분명히 이런 생각이 들 텐데, 그럼에도 왜 폴리매스가 되려 노력해야 하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한 분야의 Top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고로 가성비가 떨어진다.

Top 전문가, 한 분야의 1%가 되면 내 커리어는 안정적일 것이다. 그런데 '1%'는 말 그대로 '1%'이고 여기에 속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김승호 회장님의 책 [돈의 속성]에서는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임원인데, 임원이 되는 사람들의 숫자는 0.7%라고 한다. 확률적으로도 힘들지만, 나같이 "이 직무가 맞나..? 나랑 안 맞는 것 같은데?" 하며 흔들리는 사람은 이 바늘구멍 같은 확률을 뚫어낼 내적 동기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분야에 한 눈 팔지 않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같은 예측 못한 상황에 내 커리어가 휩쓸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로 언제 대체될지 모른다.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한 우물만 파기보다는 여러 분야로 갈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거나 적어도 프로 이직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쌓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한 분야의 1%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상위 10%가 되는 것이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어서 Backup plans들로 선택지를 늘려야 한다.


"그렇게 조금씩 간 보다 커리어가 흐지부지되면 어쩌겠는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 분야 저 분야에 기웃거리는 날 보면서 "내가 욕심이 많은가? 나는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생각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만나는 사람, 접하는 정보들은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관심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뇌도 근육인지라 다른 분야에서도 뇌를 균형적으로 활용해 주는 것이, 한 분야에 매진하는 것보다 사고를 확장하는데 효율적이다. 다른 분야에 노출해서 경험을 다각화하고 나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관점이 다른 분야와 연결되고 나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기술을 익히라는 말은 적당히 간 보라는 말이 아니다. 정말 이것 찔끔 저것 찔금 하는 것 죽도 밥도 안된다. 한 분야에 대해 파고들 때에는 제대로 집중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환기가 필요할 때에는 다른 일에 집중하자. 뇌에 변화를 주는 것은 휴식만큼이나 좋은 일이다.


그럼 결론적으로 우리에게는 3가지가 필요하다.

1.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는 믿음

2. 실행하기

3. 집중하기


1.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호기심을 갖고 태어나며, 하나의 분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모두가 폴리매스가 될 가능성을 타고난다. (....) 모든 인간에게는 폴리매스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요소인 통합하는 감각, 다재다능한 기술, 연결하는 능력, 일정 수준의 지능, 순간순간의 창의성, 호기심, 남과 구별되는 자신의 개성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질을 개인이 발견하고 개발하면 폴리매스가 된다. ( 폴리매스 중에서..)

내가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은 성의 기반을 모래와 콘크리트로 쌓는 것만큼의 차이다. 결국엔 실행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 믿음 하나가 방향, 속도, 지속성을 모두 결정하기 때문이다.


2. 실행하기

    우선 나처럼 그래서 뭐부터 해야 할까 갈피를 못 잡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로는 열린 시선으로 탐색하고 내가 도전한 분야에서 형편없을 수 있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꽤나 잘 할 것 같은 안전빵'에만 도전하기엔 선택지가 너무 적다. 그리고 시도해 보지 않으면 내가 재능이 있는 분야인지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시도해 본 것이 뛰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뇌나 경험치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하나의 퍼즐 조각으로 나에게 남는다.


무엇을 할지 정했다면, 해보자. 학습하고 경험을 시도해 본 후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1. 이것을 배우는 것이 왜 중요한가?

2. 이 지식은 내 삶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3. 이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4. 새로 얻은 깨달음은 무엇인가?

5. 이 지식이 어떻게 내 삶을 향상시키는가?

6. 이 지식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가?

7. 이 지식과 연계해 추가로 조사할 내용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답을 하다 보면 내가 이것저것 간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시간 낭비 아닐까? 하는 질문에 휘둘리지 않는다. 스스로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 실행할 수 있다.


3. 집중하기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하루를 기록하다 보면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1차적으로 낭비 시간을 줄이자. 목표를 위한 시간을 미리 계획하고 (예시: 퇴근 후,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00을 한다) 집중해서 목표를 이뤄내자. (팀 페리스가 말하는 행동 플랜은 [타이탄의 도구들]의 DSSS 기법을 참고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너무 조급하지 말자. 대다수의 사회 초년생에게 내가 가진 자산은 내 몸이고 내 능력이다. 내 몸값을 올리자. 느리더라도 실천하고자 정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생존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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