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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Jun 29. 2022

남은 일 년의 절반을 위해 단 하나, 명확함의 힘

성공의 어깨너머에는 단 하나의 성공들이 줄지어져 있다

다른 모든 일 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할 것이 차고 넘치는 시대다. 여기저기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내 마음에도 이것저것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특히 자기 계발 관련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볼 때마다 동기부여를 쫙-! 받고 나의 두꺼운 플래너를 꺼내서 주르륵 적어 내려갔다. 당장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들 알 것이다. 새해를 맞아서 또박또박한 글씨로 "올해 목표"를 쓰면서 이미 엄청난 성취자가 되는 그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탄력 받은 기분은 그때뿐인 경우가 많다. 2022년의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올해 목표 중 과연 어떤 것을 이루었나 되짚어보면 목표 성취 전략에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틀림없다.


"탁월한 성과는 당신의 초점(focus)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성공은 동시다발적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조바심을 갖지 말고 오랜 시간 동안 한 번에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


<원씽>에서는 가장 원하는 딱 한 가지를 위해 집중해서 제대로 해내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데 자신이 발견한 이 한 가지에 대해서는 진심을 다해야 한다.


하나씩 해나가는 게 왜 중요할까?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련의 작은 목표들을 연속적으로 쌓이도록 하기 위함도 맞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명확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몰입할 대상, 행동, 기대효과를 명확하고 또렷하게 만들고 모호함을 줄인다. 스스로 헷갈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강렬히 원하는 단 하나, "One thing"은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혼란스럽고 스스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닻이 되어준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이 명확함으로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면,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첫째. 멀티태스킹  

한 가지에서 다른 한 가지로 계속 주의 집중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생산성, 인지 조절 능력, 의지력 모두 떨어지게 만든다. 결국에 하루를 끝마칠 때 " 하려고 한 모든 분야를 찜찜하고도 엉망인 채로 만든다.

둘째. 늘 절제하는 철저한 자기 관리  

늘 이를 악물면서 살 필요 없다. 성공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것은 의지력이 아니라 올바른 습관이다. 자기 규율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   


셋째.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믿음  

삶에 균형이라는 것은 단 하나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는 순간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발생한다. 균형이 깨진다는 것이 잠을 자지 말고, 온종일 일을 하면 자신을 갈아 넣으라는 게 아니다. 커리어적인 부분에서 이것저것 건드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단 하나를 위해 매진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닌 업무에 대해서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꼭 이루려는 '원 씽'을 위해서는 잘 자고, 잘 먹고, 운동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간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넷째. 자신에 한계를 정함  

램프 요정 지니가 나타나서 뭐든 될 수 있으니, 꿈을 물었다고 생각해 보자. 나는 아무런 한계와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할지 최대한 크게 생각하자.  


해야 할 것들

첫째. 목표 의식 갖기  

내가 이루고 싶은 단 하나는 무엇인가? 예측을 벗어난 외부의 변화와 때때로 혼란스러운 내부의 소리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원하는 'One thing'을 위해서는 나에게 나침반이자 닻(anchor)이 되어줄 목표가 필요하다.  


둘째. 우선순위 설정  

<원 씽>에서는 초점 탐색이라는 질문을 소개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 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의 힘은 "지금 당장 이 순간에"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을 스스로 찾아내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질문을 통해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나는 최종 목표는 OO이다
OO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는 무엇인가?
향후 5년의 목표를 바탕으로, 앞으로 1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는 무엇인가?

이런 식으로 최종 목표--5년 목표--1년 목표--1달 목표--1주 목표--하루 목표--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으로 좁혀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단계로 쪼개어 생각하면 목표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해볼 만하겠는데?" 싶은 이 단 하나는 나에게 최우선 순위일 것이다. 이렇게 단 하나를 실천해나가는 것은 우선순위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된다.


셋째. 생산성을 위한 시간 확보 

나의 단 하나가 무엇인지,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단 하나가 무엇인지 발견했을 것이다. 이제 이걸 실천해 나가야 하는데, 이게 진짜 어려운 부분이다. 확 불타올랐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의지와 별개로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를 잘 운영하여 목표에 닿게 하려면 지속 가능해야 한다.                 

휴식시간을 미리 떼어두자.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 저축할 돈을 미리 뚝 떼어두는 것처럼 말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움직이고 잘 쉬어야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단 하나에 매진. 메인이 될 시간이다. 초점 탐색 질문을 통해 올바른 방법으로 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원 씽'에 투자해야 한다.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목표를 계획할 시간과 기존 계획을 피드백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늘 새로운 시작은 동기부여를 해주기 때문에, 일주일의 끝, 한 달의 끝, 한 해의 끝에서 단 하나를 위해서 시간 활용을 해나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넷째. 유익한 주변 환경을 조성하라  

살면서 몸소 느껴왔듯이 의지력은 믿을 만한 녀석이 못된다. 자주자주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채워줘야 한다. 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멘토를 찾고, 함께 성장하고 응원할 수 있는 동료들로 그룹을 형성하자. 그래야 현재로서는 멀리 있는 최종 목표로 머~얼~리 갈 수 있다. 작심삼일로 괴롭다면 주변 환경 설정이 가장 빠르게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나를 다른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혼란스럽게 하지 말자. 나를 채찍질할 경주마가 아니라, 보고받는 상사라고 생각하자. 제일 쉽게 알아듣기 편하게 명확하게 설정하자.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지속해나가자.


"네가 집중할 단 하나는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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