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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의 VIEW interview - 싱어송라이터 진저

갓 입사한 인턴들의 첫 단독 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진저와 함께.

by Singles싱글즈

누구에게나 첫 기억은 오래 남는다.

갓 입사한 <싱글즈> 인턴들의 첫 단독 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진저를 직접 섭외하고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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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진저 인터뷰


갑작스럽게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해줄 수 있냐는 인터뷰 요청에, 책을 한가득 가방에 넣어 온 진저. 많은 책 중 하나를 꺼내서 손에 쥐여주곤, “저는 또 사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진저는 부드러운 보컬과 감성적인 가사로 인디 신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2018년에 데뷔한 7년 차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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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진저’로 활동하며 10장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유독 계절에 관한 곡들이 눈에 띈다. 계절이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

‘그리움’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준다. 사실 겨울에는 여름이 그리워 여름에 대한 곡을 쓰고, 여름에는 겨울이 그리워 겨울에 대한 곡을 쓰곤 한다. ‘Winter SLEEP’이라는 곡은 제목과 달리 여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은 겨울잠이지만, 여름을 이겨낸 친구들의 추억이 담긴 얘기를 들으며, 겨울잠을 자고 다시 내년 여름에 만나자는 의미를 담은 소중한 곡이다.


작사 작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디서 영감을 가장 크게 받는지?

감정적으로 뭔가를 겪고 느끼는 게 있을 때, 가사로 더 잘 표현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린 소설 속의 주인공이 아니지 않나.(웃음) 항상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미 엄마부터 강아지 이야기까지. 심지어 제 주변 친구들 이야기까지 모조리 써서 더 이상 쓸 소재가 없다. 쓰고 쓰고 다 끌어다 썼는데 더 이상 쓸 이야기가 없으니 자연스레 영화와 책을 찾게 됐다.


혹시 가져온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을 소개한다면?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이라는 책에 마음이 간다. 최근까지도 몇 번을 반복해서 읽으며 위로를 받은 책이다. 영화로 봤을 땐 주인공의 세세한 감정까진 눈치 채지 못했는데, 책으로 보니 화자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위로를 받았는가?

상대방을 좋아하지만 상대를 좋아한다는 표현에 미숙한 주인공과 내 자신이 겹쳐 보였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좋지 않은 버릇들은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 더 많이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여준 책에 표시가 많이 되어 있던데.

직업병일까. 책이 주는 순간의 메시지에 집중하려고 한다. 생각의 흐름을 적어두기도 하고,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놓칠까봐 책에 곧장 기록해둔다.


다음 곡이 기대된다. 앞으로 가수 진저로서 계획은 뭘까?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탐구해야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아무래도 독서는 떼려야 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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