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고향, 줄러.
20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헝가리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그의 작품 속 묵시록적 고독과 느린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고향, 줄러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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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가 20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학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985년 첫 소설 <사탄탱고> 를 시작으로 <저항의 멜랑콜리>,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등을 선보인 그는, ‘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고향 헝가리 남동부의 도시 줄러를 직접 걸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작고 고요하지만, 라슬로 문학의 영감을 품은 장소로 문학 팬들에게는 일종의 성지다.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에 등장하는 이름 없는 외딴 농촌 공동체 역시 바로 이 도시의 풍경에서 비롯됐다.
붉은 벽돌 성, 고요한 온천, 그리고 오래된 거리의 공기 속에는 그의 문장처럼 느린 정적이 흐른다.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면, ‘침묵의 풍경’이라는 표현이 왜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 말로 어울리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중세 시대의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지붕들의 도시 풍경은 작가가 어린 시절 바라봤을 법한 줄러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분위기의 공간.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소설처럼 느리게 둘러보면, 오래된 벽과 빛 사이로 ‘멜랑콜리의 미학’이 스며든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계정(@visitgyula @gyulaivar @gyulaialmasykastely @gyulaivarfurdo @szazevescukrasz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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