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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의 색동, 채병록 #뉴헤리티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통을 재정의해가는 작가 채병록에게 물었다.

by Singles싱글즈

이 시대의 작가들은 과거를 복원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통을 재정의해가는 작가 채병록에게 물었다.

채병록이 생각하는 ‘뉴 헤리티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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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의 색동, 채병록 #뉴헤리티지


683727943_1031-1.jpg <복(福), 바람의 색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아트 프로젝트’, 2024.


CHAE BYUNG ROK(b. 1979)


채병록은 복, 건강, 풍요 같은 긍정의 언어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한다. 민화와 문자도, 책가도와 색동의 정서를 현대 타이포그래피로 번역해온 그는 디자인을 통해 전통의 감각을 오늘의 언어로 바꾼다. 채병록에게 색동은 단순한 색 조합이 아니다. 활기찬 색이 어우러져 밝은 기운을 전하고, 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내는 시각적 기호다. 인천공항과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의 설치 작업은 수많은 이가 스쳐 가는 공간에 한국의 색과 기호를 심는 시도였다. 현대의 공공 공간에 한국의 상징을 시각 언어로 불러내고, 시대와 세대의 연결을 만든다.


635210192_1031-2.jpg <복(福), 바람의 색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아트 프로젝트’, 2024.



762881721_1031-3.jpg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의 확장 이전을 기념하는 유리 외벽 그래픽, 2024./ 사진 제공 : 채병록


그래픽 디자인은 동시대의 민화가 될 수 있을까. 채병록은 문자와 색, 기물을 다룬다. 복을 품은 단어와 장식적인 글자, 색동처럼 알록달록한 조화. 모두가 알아보는 낯익은 기호를 통해 전통의 언어를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한다.



672693145_1031-4.jpg 작가 채병록


나의 작업 세계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CBR 그래픽’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상업과 예술 작업이 뒤섞인공간이다. 일본 대학원에서 시각 표현을 공부하며 작업 방식에 큰 전환점을 맞았고, 이후 타이완, 러시아, 스위스 등지에서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국제 교류를 이어왔다. 그래픽이라는 평면적 작업에 공예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의 겸임 교수로 그래픽 디자인 교육과 작업을 병행 중이다.


한국의 문화에 매료된 이유는

전통은 흔히 오래되고 고루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나는 오히려 그 안에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해왔다. 한국 고유의 전통에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바람과 정서가 담겨있다. 우리가 공유하는 ‘한국적인 것’을 현대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나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창작 방식이었다. 전통의형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무심히 흘러오며 반복되고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작업으로 전달하고 싶은 것은

그래픽이라는 개념이 서양의 학문이라면, 조선 시대 민화, 문자도, 책가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픽이라 할 수 있다. 길상의 의미를 담은 형태나 동물, 기물 등은 긍정과 기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익명성 아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아진 시대에 작업을 통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 주도적인 작업을 시작하게 됐고, ‘한국적 색’이라 꼽히는 오방색이나 단청색 같은 기존 정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배색되며 활기와 생동감을 주는 것이 ‘색동’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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