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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독서 붐이 왔다! 에디터가 함께 나누고 싶은 책

혼자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의 독서법, ‘교환 독서’.

by Singles싱글즈

혼자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댓글을 남기는 것처럼 책에 감상을 적고, 다른 이의 메모에 반응하는 요즘의 독서법, ‘교환 독서’. <싱글즈> 에디터 4인이 좋아하는 책에 먼저 밑줄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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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독서 붐이 왔다!

에디터가 함께 나누고 싶은 책 4


209811077_1110-25.jpg 최근 인덱스숍에서 진행된 교환 독서. <영감의 공간>를 낸 세미콜론 편집부와 마케터가 먼저 감상을 남기고, 서점에 방문한 이들이 감상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곳에서 나는 텅 비워진다”라는 문장에 “역시 비워야 채울 수 있죠” “비움의 미학”과 같은 감상이 달린다. 같은 책을 읽으며 각자의 마음에 와닿은 문장에 밑줄을 긋고, 자신의 감상을 적는다. 서로 다른 색으로 남겨진 생각이 겹겹이 쌓여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교환 독서’라고 불리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서 방식이다.


한 권의 책으로 가까운 친구, 독서 모임 회원 등 서로가 누군인지 알고 있는 이들과 메모를 나누기도 하고 서점에 놓인 책에서 발견한 감상을 얼굴도 취향도 모르는 낯선이들과 교환하기도 한다. 소소한 아이디어부터 진지한 감상은 물론 어떤 이는 귀여운 그림을 그려 놓는다. 정해진 규격은 없다. 같은 부분에서 같은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책을 들여다보면 그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보인다. 책을 매개로 좀 더 넓은 세상과 교류하는 느낌도 든다. 이것이 혼자 읽는 시대를 지나 감상을 나누는 이유다.





THE BOOK

<싱글즈> 에디터가 오디언스와 함께 감상을 나누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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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RUBY


박연준, <여름과 루비> 나는 다 컸다. 커버렸다. 가끔은 크지 못한 마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신체적으로 다 자란 내가 그렇지 못한 나를 보듬어주고 싶기 때문에. 작가는 유년은 시절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고. 다시 되짚어야 한다. 우리의 처음을, 서툰 실패를, 상처 입은 마음을. 이 책을 마주한 순간처럼 나는 이 여름을, 꼭 껴안아주고 싶다. <싱글즈> 패션 에디터 양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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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ISGUST TO HUMANITY


마사 누스바움, <혐오에서 인류애로> 늦깎이 대학원생이 된 내가 토론 수업 과제로 만난 책. 서로 다른 젠더라도 조금씩 이해해보자고 써놓은 논리 정연한 문장들에 울컥할 때가 많았다. 젠더학이야말로 인류애를 향한 지적인 러브레터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 책. 읽는 내내 수많은 문장을 필사하며, 솔직히 ‘내가 쓴 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싱글즈> 피처 디렉터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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