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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gular Han 싱귤러한 Apr 14. 2017

사랑한다 말해도 되요.

I love you every moment


세상에서 가장 쑥스러움을 잘 타는 나라는

단연

대한민국이라서 그런가요? 


한국사람들은 

사랑한다, 

고맙다, 

표현에 약한 것 같아요.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나요.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패륜적인 만행을 저지른 한 명문대 공대생의 이야기예요.


그 공대생이 자고 있는 부모를 망치로 내려치고, 토막살인하여...

게다가

토막한 시신을 검은 봉지에 담아 

나누어서 버린 사건을 

한 교수가 그 학생을 상담하며 쓴 책이거든요. 


명문대생이어서 더 충격적이었기도 했어요. 

이 사실은 편견에 사로잡힌 말이긴 한데, 

그때만해도 사회적인 편견은 

명문대생은 정신적으로도 바른 학생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지요. 


그 학생은 둘째였어요. 

형에게 항상 비교당하는. 

무엇을 해도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억울했던 거에요.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학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을 표현해 주지 않는 것 말이에요. 


가끔은 친구들에게 살가운 말을 해요. 

일명 오글거림이요. 


저는 그런 것 잘하거든요. 

처음부터 저도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아마 그런 문화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가 봐요.  

꺼리낌이 없어요. 


그런데 그 상대는 

처음엔 어쩔지를 몰라해 했어요. 

부담스러워해요. 

내가 미안할 정도로요. 


그래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서 

사랑을 표현하면 어떨까요?


조금 더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그 사랑이 소중해지지는 않을까요?


전 오늘도 말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내 곁에 있어줘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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