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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말해도 되요.

I love you every moment

by Singular Han 싱귤러한


세상에서 가장 쑥스러움을 잘 타는 나라는

단연

대한민국이라서 그런가요?


한국사람들은

사랑한다,

고맙다,

표현에 약한 것 같아요.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나요.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패륜적인 만행을 저지른 한 명문대 공대생의 이야기예요.


그 공대생이 자고 있는 부모를 망치로 내려치고, 토막살인하여...

게다가

토막한 시신을 검은 봉지에 담아

나누어서 버린 사건을

한 교수가 그 학생을 상담하며 쓴 책이거든요.


명문대생이어서 더 충격적이었기도 했어요.

이 사실은 편견에 사로잡힌 말이긴 한데,

그때만해도 사회적인 편견은

명문대생은 정신적으로도 바른 학생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지요.


그 학생은 둘째였어요.

형에게 항상 비교당하는.

무엇을 해도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억울했던 거에요.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학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을 표현해 주지 않는 것 말이에요.


가끔은 친구들에게 살가운 말을 해요.

일명 오글거림이요.


저는 그런 것 잘하거든요.

처음부터 저도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아마 그런 문화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가 봐요.

꺼리낌이 없어요.


그런데 그 상대는

처음엔 어쩔지를 몰라해 했어요.

부담스러워해요.

내가 미안할 정도로요.


그래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서

사랑을 표현하면 어떨까요?


조금 더 사랑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그 사랑이 소중해지지는 않을까요?


전 오늘도 말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내 곁에 있어줘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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