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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gular Han 싱귤러한 Mar 31. 2017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 없어요.

Be yourself

나에겐 친구가 없어요. 


멀리서 살다가 

그 문화에 흠뻑 젖어 돌아왔어요. 


돌아와 보니 

그나마 있던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멀리 이사를 갔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를 만들려고 참 많이 노력했어요.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하기는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봤답니다. 

그리고 

얘기도 많이 해 봤어요. 




그런데요..

얘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어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그들에게 호응을 해야 할지, 

혹은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해야 할지.


호응을 해 주고, 

상대를 좀 배려를 해 주었더니,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래요. 


그래서

가식 없이 솔직하게 대했어요. 

나 자신 그대로. 

그랬더니 똘끼가 있데요. 


결국엔

좀 조용히 있었어요. 


그랬더니

선망의 대상이 되었어요. 

멋있데요. 저 같은 여자가 되고 싶데요. 


그런데, 

그건 사람들과의 소통도 없고,

제 자신이 아니잖아요. 


제 얘기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죠?

그런데 실화예요. 


진심으로 대할 때

진심은 통한다 했는데, 


다 옛말 같아요. 

요즘은 그것도 꼭 그렇지마는 아닌 것 같아요. 


자기의 기준이 너무나 명확해서 

그것에 벗어나는 언행이나 행태가 보이면

배타적인 성향을 보여요. 


마음을 다 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랬다가는 

내가 상처를 받을 것 같거든요. 


그럼 

이제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만나야 할까요?


원래의 내가 아닌, 

네가 원하는 나로 

가면을 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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