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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 Apr 26. 2018

기업의 탄생 [01. 공차코리아]

평범한 주부가 설립한 밀크티 전문점


평범한 주부였던 김여진 대표가 ‘공차코리아’를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은 싱가포르에 직장을 둔 그녀의 남편 덕분이었다. 2007년, 은행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싱가포르에 정착한 그녀는 우연히 그곳에서 밀크티를 접하고 국내에 밀크티 전문점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달콤하면서도 카페인 자극이 적은 밀크티를 국내에서 판매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는 고민 끝에 대만의 밀크티 전문점 중 하나인 ‘공차’의 국내 사업권을 따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을 결심했다.

하지만 공차의 국내 사업권을 따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제안서와 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 했고, 국내에 공차 전문점을 설립할 자금도 확보해야 했다. 게다가 국내의 대기업 및 유명 외식업체들과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해야 했는데, 자금과 경력 모든 것에서 열세인 그녀가 공차의 국내 사업권을 따낼 확률은 매우 희박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공차의 국내 사업권을 따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녀는 싱가포르의 모든 밀크티와 음료들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공차 본사에서 여러 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하였는데, 공차의 창업자인 우전화 대표가 그녀의 프레젠테이션에 높은 점수를 주었던 것이다. 창업자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에 그녀는 밀크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자 했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2012년, 그녀가 설립한 공차코리아는 홍대에 1호점을 연 이후에 오늘날 약 280여개의 점포를 둔 밀크티 전문점으로 성장하였다. 공차를 국내에 소개하고자 했던 그녀의 꿈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참고 기사] 만화가 아니다…茶에 꽂힌 26세 주부 7년 만에 340억 M&A의 주인공으로(2015.01.17), 진상훈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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