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을 알게 되고, 급 전개 된 결혼 준비.
나의 속쓰림과 입덧, 구역질 등은 6주차부터 정점을 보이는 순간들이 갱신되고 있다.
한 주사이 삶의 질이 급격히 하강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
이런 몸 상태를 이끌고 결혼준비 마저 해야한다니,
머릿속으로는 아이가 생기고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
노산의 완벽한 결혼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마냥 그렇게 평온하지만은 않았다ㅠㅜ
체력이 안좋은건 그렇다치고, 남들 다하는 결혼준비중 다이어트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가뜩이나 힘들어서 얼굴도 주저 앉는 마당에 몸에 힘이 없어 픽픽 쓰러져 있는 순간들이 많다보니 몸통도 점점 맥없이 쓰러져간다. 웨딩드레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몸통을 꽉 조여 감쌌다. 임신중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를 심하게 당겨선 안되고, 몸관리를 하겠다고 배에 압박을 가하는 운동을 해서도 안된다. 과정일 뿐인 결혼식- 나에게는 절대절대 중요하지 않은 거라고 했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이 순간이 제일 아름다운 신부여야 한다고, 내가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지금. 나는 요즘 계속 토할 것 같기만 하다ㅠㅜ
홍대에서 강남까지 택시를 타고 결혼박람회를 첫 시작으로 결혼준비를 하게 됐다. 그 전부터 차만 타면 입덧증상이 더욱 심해졌는데, 요즘 결혼준비를 하면서 강남까지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몸이 더더더 더 안좋은 순간들이 많다. 우리 언니는 입덧에 대한 별다른 큰 증상이 없었다고 하던데, 나는 아닌 것 같다. 언니와는 또 다르게 엄마는 우리를 갖은지 2주만에 입덧이 아주 심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아무것도 못 먹고 간신히 사이다만 먹었다고.. 그러고 보면 확실히 체력조건은 엄마를 닮은것 같다. 입덧은 호르몬에 의한 증상이란 이야기도 있고, 자연스레 위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말도 있던데.. 어떤 글에서 보면 입덧은 아가가 잘 크고 있는 신호라고도 한다. 입덧증상이 없어지면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산모들도 있다고... 그런 글을 봐서 그런지 나도 아침의 몸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며 어제와는 어떻게 다른지, 오늘은 왜 어제보다 더 나은지, 고민하며 생각에 빠지는 순간도 있는데.. 그러다 또 조금 지나면 울렁거림이 다시 시작된다... 이 상황을 뭐라고 표현하는게 좋을까.. 가장 근접한 표현은 24시간 배멀미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뭐 24시간 동안 고강도의 멀미상태라면 진짜 삶을 포기하고 싶을 것 같고ㄷㄷ 중간중간 좀 괜찮을 때도 있지만 거의 전반적으로 죽을 맛이다ㅎ 임신 전 평상시에는 그런 순간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그냥 가만히 엎드려있거나 누워있거나 하는 때가 진짜 진짜 많아졌다. 속이 아프거나 멍한 상태가 지속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직장다니면서 임신상태에 있는 여성들은 정말 정말 힘들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상태로 평상시 일을 모두 다 할 수 있는가 말이다.
다행히 임신에 대해 긍정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의 순간도 모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역시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구나. 정말 그렇네.. 어쨌든 그리하여 이번주는 내내, 결혼준비 모드였다. 무얼했나, 신혼집도 알아보러 다녔고, 예물도 보러갔고, 남편이 될 사람의 예복, 그리고 웨딩홀 투어, 신혼집 계약, 그리고 오늘은 화보촬영에 들어갈 웨딩드레스 고르기. 딱히 드레스 취향이란게 없는 나는 순조롭게 마무리 된 것 같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요가원 업무들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틈만 나면 쓰러져 있었다. 아구구 진짜 쉽지가 않네. 그래도 애가 생겨서 급히 결혼준비 하게 되면서 또 유산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못 본거 같으니까, 이런 상황들도 무사히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겠거니 생각하며 너무 많은 무서운 걱정들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사고를 많이 할 정도의 여유도 없이 잠들기 급급하다. 엄청 느려터지고, 씻는것도 귀찮아졌다ㅠㅜ 체력이 이렇게 딸리는데 이런 순간에 배려받지 못한다면 정말 눈물이 왈칵 흐를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칭얼거림도 눈에 띄게 많아짐. 다행히 공감능력이 뛰어난 남자친구가 옆에서 신경써주고 있기에 무사히 하나씩 마무리 하며 결혼의 순간과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주는 옮기기로 마음먹은 산부인과에 첫 방문이다.
이제서야 드디어 임신초기의 검사들이 시작될 것 같다.
2주간 무사히 조금 더 자라났길 :)!!
생각보다 조금 이르게 문의가 오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16주쯤부터는 입덧도 좀 사라진다고 하던데 저도 조금씩 호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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