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면서 몸과 맘이 많이 지쳐있었어요. 다양한 운동을 많이 해왔는데 하다보면 힘들어서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PT를 받아봐도 소용이 없었어요.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목표로 릴렉스하고 온화한 운동을 찾다가 요가원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요가는 필라테스보다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쉼표, 그리고 숨(호흡)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내려놓음과 그로 인해 한걸음 차분히 정진 할 수있는 시간
직사각형의 요가매트 안에서 나 스스로 온전하게 내 호흡과 내 숨쉬는 소리를 확실히 알아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내 체중, 나의 신체 하나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챙겨가며 수련한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누구와의 경쟁도 아닌 나 스스로 나만이 나를 정비하는 법이요. 그 시간이 짧든 길든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면 된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 요가를 차분히 더 구체적으로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신체를 사용하는 다양한 취미들을 갖고 있어요. 스쿠버 다이빙이나 등산같은 것들이요. 비슷한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산과 바다를 갈때가 있는데 스쿠버 다이빙이나 등산을 하지 않는 그 외의 시간들에 제가 사람들에게 요가를 가르쳐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요가는 다른 운동을 할때도 참 도움이 되요. 나와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요가를 하는 사람으로서 재능기부로 요가를 나누고 싶어요.
다양한 선생님들의 여러 종류의 요가수업들을 듣고 있어요. 빈야사나 아쉬탕가 수련 등이요.
현재 저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힐링요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그 수업을 재해석하며 제 수업에 적절히 녹여보기도 해요.
비둘기자세와 다운독이요!
수련을 꾸준히 하면서 나스스로를 더 정돈하고, 치유하고 싶어요. 따뜻함을 더 채워서-
그리고 내가 요가를 느끼고 알아가는 만큼 저에게 요가를 배우는 사람들도 요가를 통해 한층 더 호흡의 여유를 갖고, 매트안에서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습니다.
성격상 다양하게 알아보거나 비교분석을 따로 하지 않는 편입니다. 치유와 나를 보듬기 위해 찾아온 요가원, 요가피플의 안정감있는 요가수업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 무엇보다 나영선생님의 자세를 취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말만 전달하는 간결한 티칭에 끌렸습니다. 자세를 보여주며 눈으로 따라하는 방식이 아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들으며 선생님이 하라는 지시대로 하다보면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는 깨우침이 첫날부터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요가를 하다보면 눈에 보이는 현란한 자세들이 하고 싶어져서 마음만 급급하다가 여러가지 신체 조건상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하고픈 마음이 금방 생기는데 하나씩 하나씩 밟아가며 과정의 중요성을 더 크게 볼 줄 알면 느려도 천천히 나만 아는 발전을 알아채게 됩니다. 머무는 동작안에서도 충분히 아사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런걸 느끼게 해준 나영선생님의 요가피플에서 배움이 시작되었구요.
누구에게나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들은 모두 다르잖아요. 규정되어 있는 시간에 휘몰아치는 교육이 아니라 나를 많이 바라보는 시간이었어요. 지도자과정의 개인레슨 느낌이랄까요. 저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까지 충분히 주시면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