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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GA PEOPLE Jun 22. 2022

[039] 30대 남자 직장인의 요가_ 박수련님


Q. 당신은 어떤사람


 공부보다 뭐든 하고 싶은걸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 부터 큰 얽매임 없이 자유롭고 능동적인 태도로 성장 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예술 쪽에 뜻을 두었고, 미대를 거쳐 지금까지 창작일에 매진하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 규모가 큰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조직생활과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우고 있습니다.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지극히 내향적이라서 밖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 조용한 곳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즐깁니다.




Q. 첫번째 요가수업


 운동을 원체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요가는 저와 거리가 아주 먼 운동 중의 하나였습니다. 여자가 하는 운동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크게 관심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가 요가  선생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친구의 추천으로 기대 반 호기심 반 수업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요가에 ‘요’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었던 첫 수업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였습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 남자는 저 혼자였고, 몸은 굳어 있는데 현란한 동작들이 계속 되고ㅎㅎ 동작을 따라 하려고 앞사람이나 옆사람을 힐끗힐끗 보는 게 뭔가 죄를 짓는 것처럼 불편하더군요. 몸은 힘들어 죽겠는데 지금 상황이 적응이 안 되니까 땀이 비 오듯이 줄줄 흘렀고요.(반은 식은땀이었을 겁니다…) 수업이 끝나고 탈진상태의 저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첫 수업 이자 마지막 수업으로 그 요가원을 나가지 못 했습니다.




Q. 지금,


의무적으로 했던 중반기를 거쳐 지금은 요가의 매력을 충분히 알게 되었고, 삶의 활력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가가 끝난 후의 개운함과 뿌듯함이 정말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올해는 계속해서 매진 할 생각입니다.





Q. 바람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면 요가가 충분히 숙련 되고 그에 따른 몸의 균형도 좋아지면 요가 프로필 사진을 꼭 찍어 보고 싶습니다. 해외 남자 요가사진을 보면 너무 멋있더라고요. 자연과 함께 고난이도 동작을 펼치는 요기들의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보여 주는게 다는 아니지만, 요가수련으로단련 된 인체의 아름다움을 내 몸으로 보여 줄 수 있다면 참 뿌듯 할 것 같아요.





Q. 좋아하는 아사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깨와 가슴을 여는 동작들을 좋아합니다. 직업 특성 상 그 부분들이 항상 경직되어 있다고 느껴 왔는데 수업을 들을 때마다 매번 시원함에 감동합니다. 허리를 꼿꼿이 펴면서 일상 자세도 좋아지고 있어요.




Q. 나에게 요가란


 신체적인 영역을 뛰어 넘어서 내면까지 단련시킬 수 있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신의 단련과 마음의 평화를 모두 다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운동인 요가. 열심히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Q. 나의 요가루틴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스타일이나 패턴을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갈길이 아직 멀고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확실한 건 동적인 것 보다 정적인게 더 잘 맞는것 같아요.





Q. 요가피플은 어떤 곳


 노란색 아이덴티티 때문인지는 몰라도 따뜻하고,포근한 곳이라는 인상을 항상 받습니다.

이제 제법 인사를 나누는 강사님들과 회원분들도 많아져서 더 정이 가고 애착이 생깁니다.





Q. 요가피플에게 한마디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아사나보다 정신에 집중하는 수업이 한 두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명상을 배울 수 있는 수업 같은거요. 요가피플의 색이 더 풍성 해 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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