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뽕이 차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Feat. 눙물없이 들을 수 없는 흑역사

by 신사동 마케터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보니 다양한 커리어 고민을 가진 분들을 만나게 되요. 저도 커리어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 마음 다 이해해요. 흑역사가 너무나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흑역사 하나만 이야기해보자면 팀에서 업무 저성과자를 1명씩 제출하라고 했는데 팀장님이 저를 제출하신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도 있었지 싶지만 그때는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요. 동료들이 뒤에서 수근대는 것 같고 잠도 잘안오고. 그리고 저는 사람한테 서류 뿌리는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숫자 담당 직무였는데 숫자를 하도 틀려서 결제 해주시는 분이 제 눈앞에서 literally 서류를 뿌리더라구요.


근데 저 그 회사 3년이나 다녔잖아요.

2년 정도는 진짜 매일 야근 했던 것 같고 마지막 1년은 매일 울면서 퇴근했던것 같아요. 퇴근하려고 회사 문 딱 나서면 신기하게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버텼지 싶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참지 않고 바로 퇴사할거라고 생각해왔어요.


근데 요즘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보니 그때 버텼던 제 자신에게 정말 안쓰럽지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때 퇴사를 했다면 그보다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운좋게 취직이 됐더라도 잘 다녔을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아닐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한 번은 버텨야 해요.

지금 이 회사가 문제인 것 같아서 또 다른 회사로 옮기면 거기에도 또 똑같은 문제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문제를 피해서 이직을 하다 보면 좋은 회사를 가기 보다 그때 상황에 맞는 그저 그런 회사를 가게 되요. 근본적인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물론 저는 즐겁게 일하면서 성장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격모독을 한다거나 심각하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회사는 당장 관둬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이 짱입니다. 일 잘하면 싸이코패스 할아버지가 와도 못 건드려요. 그런 실력과 내공이 쌓이려면 한번은 (마음 독하게 먹고) 버티셔야 해요. 그리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 경험을 끝내시는 게 좋습니다. 나이 들고 경력 쌓일수록 모르고 어설프면 서러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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