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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동 마케터 Jun 05. 2022

퇴사뽕이 차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Feat. 눙물없이 들을 수 없는 흑역사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보니 다양한 커리어 고민을 가진 분들을 만나게 되요. 저도 커리어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 마음 다 이해해요. 흑역사가 너무나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흑역사 하나만 이야기해보자면 팀에서 업무 저성과자를 1명씩 제출하라고 했는데 팀장님이 저를 제출하신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일도 있었지 싶지만 그때는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요. 동료들이 뒤에서 수근대는 것 같고 잠도 잘안오고. 그리고 저는 사람한테 서류 뿌리는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숫자 담당 직무였는데 숫자를 하도 틀려서 결제 해주시는 분이 제 눈앞에서 literally 서류를 뿌리더라구요.


근데 저 그 회사 3년이나 다녔잖아요.

2년 정도는 진짜 매일 야근 했던 것 같고 마지막 1년은 매일 울면서 퇴근했던것 같아요. 퇴근하려고 회사 문 딱 나서면 신기하게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버텼지 싶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참지 않고 바로 퇴사할거라고 생각해왔어요.


근데 요즘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보니 그때 버텼던 제 자신에게 정말 안쓰럽지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때 퇴사를 했다면 그보다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운좋게 취직이 됐더라도 잘 다녔을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아닐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한 번은 버텨야 해요.

지금  회사가 문제인  같아서  다른 회사로 옮기면 거기에도  똑같은 문제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럴까요? 문제를 피해서 이직을 하다 보면 좋은 회사를 가기 보다 그때 상황에 맞는 그저 그런 회사를 가게 되요. 근본적인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물론 저는 즐겁게 일하면서 성장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격모독을 한다거나 심각하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회사는 당장 관둬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짱입니다.  잘하면 싸이코패스 할아버지가 와도  건드려요. 그런 실력과 내공이 쌓이려면 한번은 (마음 독하게 먹고) 버티셔야 해요. 그리고  살이라도 어릴   경험을 끝내시는  좋습니다. 나이 들고 경력 쌓일수록 모르고 어설프면 서러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로스마케터

#신사동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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