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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동 마케터 May 26. 2022

올해 나의 목표가 있다면?

'아 구럴수도 있겠당~'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천성이 아둥바둥이라 자주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타일이에요. 아무 일 없이 평온한 상태가 지속되면 불안감을 느끼죠. 차라리 힘들거나 슬픈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에요. 분명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20대 때는 내내 이런 혈기로 살았던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고, 더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 그런데 스스로에게 챌린지를 많이 하는 만큼 남에게도 엄격해지더라구요. 면접관이 항목별로 점수를 메기는 것처럼 사람마다 레이블을 붙이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저 자신에게 엄격해지면 엄격해질수록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계속 줄어만 갔어요.


MZ세대가 꼰대들을 싫어하는 이유도 자기 생각을 강요하기 때문이잖아요. 사람이 100명이면 인생도 100 가지인데 저는 한 가지 정답만 세워두고 그 외에는 다 틀리다는 조금 무서운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시작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어쩐지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저 스스로가 용납이 안되는데 남의 작은 실수에는 얼마나 예민해지겠어요. 나는 실수 하지 않으려고 이렇게 애를 쓰는데 너가 실수를 해? 이렇게 되는 거죠.


'아 구럴수도 있겠당~'

화내면 지는 걸 알지만 화가 많은 저는 올해에는(올해라고 하기에는 5월이 시작되었지만!) '아 구럴수도 있겠당~' 를 자주 외쳐보려고 합니다. 우선 스스로에게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관대해지길. 그리고 그 여유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좀 더 가볍게. 좀 더 대충 살아봐요, 우리.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로스마케터

#신사동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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