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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동 마케터 Aug 30. 2022

영어이름이 Mara인 이유

feat. 마라탕 그만!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마라탕 좋아하세요?


저는 영어이름으로 Mara를 쓰고 있어요.

스타트업에서는 한글 이름을 안쓰고 영어 이름을 사용했는데 영어이름이 Mara라고 하면  듣는 레퍼토리가 바로 마라탕이었습니다. 가끔 웃음 부심이 있으신 아저씨들은 맥주잔을 붙들고 ‘ 한잔 마라주세요회심의 드립을 날렸는데 못알아먹어서 서로 뻘쭘했던 기억도 나네요.


사실 마라는 미국의 영화배우 루니 마라의 라스트 네임입니다. 루니 마라는 특이한 배경을 가졌는데 그녀의 할아버지가 뉴욕 양키스 구단주로 한국으로 치면 재벌입니다. 언니 케이트 마라 또한 배우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케빈 스페이시와 내연관계로 등장한 경력이 있습니다.(이후 작품 활동이 뜸한것 같아요.) 루니 마라는 영화<캐롤>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커리어적으로도 꽤나 성공한 편입니다.


 하나 독특한 부분 남편이 바로 연기의 , 조커, 호아킨 피닉스 입니다. 헐리웃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부부는 여타 헐리웃 스타들과 달리 집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한다고 해요. 사회봉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재단을 설립하고 꾸준히 기부도 니다. 이렇듯 루니 마라는 굉장히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며 (호아킨은 루니 마라가 처음에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단지 수줍음이 많아서 였음) 폭발시키기 보다는 안으로 삭히는 전형적인 I(introvert) 인간에 가까워요.


그런데 제가 루니 마라를 처음 접한 영화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데이빗 핀처+스릴러 조합에서 저는 이미 기절) 루니 마라는  영화에서 스릴러 사건을 추적하는 천재 해커로 나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닙니다. 모히칸 반삭을 하고 드래곤 타투에 담배를 피고 옷은 가죽옷이 아니면 입지 않습니다. 처음에  배우를 보고 루니 마라인줄 몰랐어요. 평소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요. 나도 저렇게 반전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밸런스

요즘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예요.

저라는 사람은  하나 마음에 품으면 끝까지 가버리는 성격이거든요. 인생의 어떤 때는  성격 덕을  보기도 했지만  인생을 계속 이런식으로 운영할  없다는  깨달았어요. 인생이라는 게임은 그렇게 작동하는  아니더라구요. 엄청난 몰입이  최고의 결과와 1:1 관계가 아니라는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즘은 하기 싫으면 안하고 대신 하고 싶은 것을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있지만 거기서 멈추고 저에게 여유를 선물할 도 알게 됐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불안감을 달고 살고 압도적으로 치열하게 사는 분들을 보면 뒤쳐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어요. 밸런스가 없었을 때는 이런저런 외부환경에 크게 휘청였지만 이제는 잠깐 휘청여도 영점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훨씬 짧아졌어요. (이런건 나이먹어서 좋은 점인것 같아요) 그건 그냥  사람의 스타일이고, 저는 저만의 길에서  속도로 꾸준히 가는 거라고생각할  알게 됐어요. 빠르게 압도적인 성과는 못내도 괜찮아. 꾸준할 자신은 있으니까. 지나간 시간으로 스스로에게 증명했기 때문에 이제는 두려워하면서 끝까지 걸어갈  있습니다.   


Never look back & Slowly but Surely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로스마케터

#신사동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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