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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동 마케터 Jul 31. 2022

최고의 복수는 완전한 망각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오랜만에 20  열심히 했던 소셜 모임에 갔다가 들었던 짧은 생각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모임은 2주에 한번씩  8번을 만나서 각자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2 동안 했던 일을 공유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 에세이도 작성하는 꽤나 NERD 같은, 하지만 다들 열정 넘치고 똑똑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어요.


2~3년을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모임에 발길을 끊었고 시간이 흘러서 오랜만에 그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난거죠. 시간이 오래 흐른 만큼 각자의 신상과 위치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연락도 닿지 않을 정도로 잘 나가는 스타트업 대표가 된 친구도 있고, 회사 다니면서 바를 운영하는 친구, 자기 사업 하는 친구까지. 모두 각자 위치에서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더라구요.


솔직하게 말하면 부러워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남의 인생이, 나의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  보이고 뭔가  많이 이룬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가 느끼는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원인은  포커스가 현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런 일이 있었나?

왜, 혼자만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상대방은 정작 나를 신경도 안 쓰는 경우 있잖아요. 혼자만 그 사람과의 추억을 시시콜콜 기억하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때 그랬었잖아"라고 열심히 설명하면 상대방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런 일이 있었나?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같은 대사를 하잖아요. 사실 포커스가 현재에 있으면 아무리 즐거웠던 추억이라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최고의 복수는 완전한 망각이에요


칼 라커펠트는 아무것도 보관하지 않는데요.

이미 해 놓은 일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이 좋기 때문이라고.

이룬 것보다 이룰 것이 더 많아서. 지나간 모든 것들이 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오늘을 보내요. 우리.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로스마케터


#신사동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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