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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작(26)
글피 열리는 축제
꽃은 벌써 피었대
따뜻이 다가서는 입술에
진한 봄인 줄 알고서
마음이 식으려
봄비는 떨어지는 것
사랑이 떠나면 이내
바람은 불어오는 것
종일 요동친 가슴에
꽃잎은 끙끙 고민한대
바람을 안고 날아갈까
빗물을 타고 떠나갈까
불쑥 만개한 벚꽃에 가슴이 설레다가도, 금세 끝나버린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홀연히 떠난 옛 애인처럼 말입니다...
(사진출처 - 블로그 '그대 나를 기억하시나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쓰리고(苦); 쓰고-찍고-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