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by sinwolrang

끓어오르는

창조의 절정.

하얗게 부서진 태양은

무정한 폭력,

목적 없는 고통,

무기력한 땀방울.

여름은 아직 잠들지 않는

하얀 눈동자였지.


성스러운

코발트블루,

천상의 신기루는

에덴의 그림자.

화관을 쓴 여인들,

트로피컬,

달콤한 입맞춤.

환희의 샘이 숨겨진

축복받은 영혼들의 보물섬.

8월의 벽에서 타히티가 뜯기던

아쉬운 날이었지.


표정을 잃어가는 태양,

검게 식어가는 여름 숲.

밤하늘에 뿌려진

까슬한 모래 알갱이,

쓸쓸한 입자들,

별 하나에 풀벌레 소리.

계절이 오가는 길목마다

창문을 기웃거리는

어색한 표정들.

성급한 눈동자들이 반짝이는

설레던 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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