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어오르는
창조의 절정.
하얗게 부서진 태양은
무정한 폭력,
목적 없는 고통,
무기력한 땀방울.
여름은 아직 잠들지 않는
하얀 눈동자였지.
성스러운
코발트블루,
천상의 신기루는
에덴의 그림자.
화관을 쓴 여인들,
트로피컬,
달콤한 입맞춤.
환희의 샘이 숨겨진
축복받은 영혼들의 보물섬.
8월의 벽에서 타히티가 뜯기던
아쉬운 날이었지.
표정을 잃어가는 태양,
검게 식어가는 여름 숲.
밤하늘에 뿌려진
까슬한 모래 알갱이,
쓸쓸한 입자들,
별 하나에 풀벌레 소리.
계절이 오가는 길목마다
창문을 기웃거리는
어색한 표정들.
성급한 눈동자들이 반짝이는
설레던 날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