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라디오

2024.11.13.일상의 기록

by 한시은

퇴근 길, 나의 마인드는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뿌셔에 꽂혀 으쌰으쌰 하자!로 가득하다. 약속이 있는 날은 좀 일찍 서둘러 조금이라도 뛰었다가 가는 나를 보고 운.미.녀라고 남편이 말했다. 퇴근 후 가장 중요한 나의 스케줄은 운동이다. 그런 퇴근 길, 오랜만에 97.5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었더니 귓 가에 맴도는 이상순의 목소리!디제이가 이상순이다. 조근조근, 다감하게 말을 건네는 이상순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도 말랑해진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 곡을 소개하는 코너였는데 팝송을 추천한다."지금 퇴근을 준비하거나, 아직 퇴근을 하지 않은 분들은 이 곡을 들으면 아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실거에요. 누군가를 만나서 함께 하고 싶은 곡입니다. d'angelo higher." 팔랑귀 나는 이상순의 멘트와 함께 그 노래에 진심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것이 라디오의 힘인가!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 파이팅 넘치치는 않지만, 말랑말랑 내 마음을 간지럽히는 라디오와 함께 하는 퇴근길도 괜찮다.

작가의 이전글미샤 옷이 입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