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 없는 나의 수다 주제

2020.11.11.

by 한시은

"엄마, 엄마는 왜 맨날 학교 이야기만 해요?"


우리의 대화를 듣던 지오의 한 마디. 지오 아빠는 근 지오를 지지하는 눈빛을 보낸다.


"지오야, 엄마가 하루 중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잖아. 그리고 엄마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아빠에게 말하는 게 너무 좋아."

그리고는 나의 수다는 계속 된다. 아빠가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의 학교 수다풀이는 시작된다.


"오빠, 절대 다른 데 가서는 말하면 안돼." 라는 말도 틈틈 하는 것을 보아 고자질도 심심치않게 한다.


내가 어찌 그렇게 학교 수다를 풀었었는지, 아하! 그 이유를 새삼 알게 해 준 책!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능력이 비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부럽고도 부러운 조합인데, 내 부러움을 받고 있는 후배의 작가 데뷔작.

[엄마, 나도 고자질하고 싶은 게 있어]


초등학교 교사의 지나치게 솔직한 학교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 내가 있었고, 내가 만났던 제자들이 있었다.

기억해두고 싶은 말에 밑줄 그어가며, 맞아 맞아 공감하며, 대단한데! 후배 선생님에게 배우며

그렇게 읽어 내려가는 중.


"진슈 재 삐정 알지?" 나도 이제 이름 다 외었어.

"잘 지내고 있지? 선생님은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라는 한 마디에 나 왜 눈물이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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