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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에세이_돈에 대해 솔직해지기

by 시옷맨션 인사이트

남들이 보기엔 터무니 없는 목표를 세운지, 이제 곧 100일이 다 되어간다. 바로 2030년에 100억 자산가가 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추구하는 정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최대한 의미없이 소비되는 시간들을 유의미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간 때우기'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모든 시간은 그냥 단순히 때워서 흘려보내버리기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구독목록을 정리하고, 밀리의 서재를 적극 활용하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인사이트를 기록하고 있다. 머리 속에는 온통 목표에 대한 생각뿐이며 그 와중에 일과 건강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제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경제, 투자, 그리고 마인드셋과 관련된 영상만 추천된다. 강제적인 무의식 자극 환경을 만들었다. 별 것 아니지만 참 뿌듯하다.


얼마전엔 '부읽남'이라는 유튜브를 새로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의 모습과 굉장히 잘맞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많은 소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을 모으는 것에 그 본질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소비가 우선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 먼저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를 절제하고 가열차게 우선 1억을 모아야한다.


1억을 모으고 나면 10억으로 가는 길은 더 쉽고 짧다.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나의 생활습관은 부자가 되기에 최적화 되기 때문에, 그 이상의 목표도 충분히 이루어진다. 이런 얘기를 하면 주변에서는 '너무 돈, 돈 거리지마라'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이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도피행위일 뿐이다.


돈을 왜 모으는가, 왜 부자가 되려고 애를 쓰는가의 물음에 부읽남은 이렇게 답한다. 내 시간을 내가 온전히 제대로 쓰기위해서다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사장을 더 부자로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고, 상사를 위해 내 시간을 그 사람에게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아침 알람을 내가 단호하게 끌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내 시간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아주 쉬워보이지만 사람들의 99퍼센트는 하지 못하는 것. 그것을 위해 오늘을, 내일을, 매일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와 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고 낯 뜨거운 일이 아니다. 금융자본주의 시대에는 당연한 화젯거리이고 화두여야 한다. 대부분 부자가 되거나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지만 이를 내색하진 않는다. '샤이 머니', '샤이 부자'임에 틀림없다. 지금은 그런 편견아닌 편견을 깨부수고 진취적인 방법으로 악착같이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시대다. 조금 더, 아니 매우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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