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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옷비읍 Sep 15. 2019

오늘은 왠지, 아날로그

curation 004

모든 것이 쉽고 간편해진 이 세상,
가끔은 왠지 느리고 불편한 것에 끌릴 때가 있다.


1. 리홀뮤직갤러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노래를 고음질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듣는 노래 한 곡과 레코드판으로 듣는 노래 한 곡은 분명 다른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리홀뮤직갤러리는 재즈,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레코드판을 7만장 이상 보유하고 있다.

10,000원을 내고 음료 한 잔을 시키면 노래 신청서를 함께 가져다준다.

단 돈 만 원에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음악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성북구 성북로 31길 9




2. 부비프


이북과 태블릿 사용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종이책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책을 펼치고, 페이지를 넘기고, 맘에 드는 문장에 줄을 긋고,

오직 종이책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너무나 많다.


부비프는 성신여대에 위치한 작은 동네 책방으로,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가 찾던 책은 없을 수 있지만, 내가 몰랐던 좋은 책을 만날 수도 있다.



주소

성북구 보문로 30가길 31




3. 선화슈퍼가맥


화려하고 세련된 펍보다, 새로운 사람들과 왁자지껄 마시는 술자리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소소하게 한 잔 기울이는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선화슈퍼가맥은 동네 친구들과 슈퍼 가듯이 들러서 맘 편하게 한 잔 할 수 있는 가게 겸 술집이다.

가게 안에 비치된 냉장고에서 원하는 술을 꺼내서 여느 슈퍼에서나 파는 과자나 먹태, 스팸구이 등의 간단한 조리 메뉴를 안주 삼아 먹을 수 있다.



대표메뉴

즉석 떡볶이   3,000원

먹태구이   10,000원


주소

성북구 보문로 30라길 16





4. 위켄드필름



필름 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한 컷 한 컷 아껴찍게 된다.

그렇게 찍은 사진은 몇 달 후 쌓인 필름들을 모아 한꺼번에 현상을 맡긴 날 저녁에야 확인하게 된다.

잊고 있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순간들의 분위기까지 담겨있는 사진들은 사람들이 아날로그를 찾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위켄드 필름은 성북동에 위치한 작은 필름 현상소다.

여느 필름 현상소처럼 필름을 스캔, 현상, 인화할 수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성북구 창경궁로43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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