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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옷 Sep 04. 2020

뭐 하는 사람?

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 “너 도대체 뭐하고 살아?” (비결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도대체가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림 그리는 사람? 글 쓰는 사람? 만화가? 대충 프리랜서?

짧은 시간에 데굴데굴 머리를 굴리다,

결국엔 “걍 그럭 저럭 버티고 살지 뭐~” 하고 만다.


나는 뭘 하는 사람일까.

시원히 대답하지 못하는 게 자신감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글과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관련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벌이가 넉넉한 것도 아니니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

내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면 안될 것 같다고 해야하나. (감히 내가? 이런 느낌)


그러나 천년만년 백수일 수는 없으니까 뭐라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거 얘기하면 되지~ 라고도 용기내어 생각해본다.


음. 역시 자신감의 문제인가!

언젠가 나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김시옷이오. 하고 떳떳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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