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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옷 Oct 26. 2020

11:11

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우연히 시계를 봤는데 11 11분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터무니없는 말이지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마 대학생 때인  같아요) 앞날이 막막했던 시절이라

11 11분은 물론, 같은 숫자의 시간을 보게 되면 무작정   모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습관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만의 의식으로 지니고 있어요.

소원의 내용도 변함이 없습니다.

앞이 막막한 것도 변함이 없고요. 헛헛.

요즘 저는 여러 가지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유일한 외출은 밤에 길냥이들 밥을 주러 가는 것인데요.
오늘은 볕을 쬐러 오랜만에 낮에 나갔더니, 어느새  세상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소식이 뜸한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해요.
우연히 같은 숫자의 시간을 보게 되면 여러분을 위한 소원도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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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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