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새 다이어리에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을 기록하는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나의 의식.
가족, 친구들의 생일을 정성스럽게 적음과 동시에, 해묵은 인연을 하나하나 덜어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비해 기억해야 할 날이 줄었다.
이렇게 나의 인간관계는 더 좁아지는 것인가… 왠지 쓸쓸.
다 정리한 다이어리를 훑어보니, 특별한 일정 없이 텅- 비었다.
반쪽자리 프리랜서의 생계를 위한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연말 버프로 숨겨두었던 불안도 스멀스멀.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다독였다.
이토록 모자란 나에게 남아있는, 단단한 인연들에 감사하자.
또 앞으로 공백을 채워나갈 일만 남았으니, 이것 또한 감사하자.
2021년에는 더 나아진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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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