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언어와 바다와 비

by 백설

사실 내 집은 멀어요. 나의 언어도 멀고요.

멀어서 불편했지요.


이 말들이 바로 주소였어요. 지나쳐버리는 길바닥의 요철처럼. 알아볼 수 없는 미치광이의 수신호처럼.


어려운 말은 싫어요. 미아가 되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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